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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명관 회장은 더이상 제주도민을 우롱하지 말라"
"현명관 회장은 더이상 제주도민을 우롱하지 말라"
  • 문경운
  • 승인 2006.01.27 09:25
  • 댓글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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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칼럼] 문경운 제주자치분권연구소 사무처장

그동안 거취표명으로 논란이 되었던 현명관회장이 한나라당에 입당하는 것으로 결정되었다.

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 사이에서 고민하던 현명관 사장은 당 지지도와 여러가지 측면을 고려할 때 당선 가능성이 높은 한나라당을 선택한 것으로 본다.

물론 현재 한나라당 현 도지사인 김태환과 어떤 대결구도로 갈지는 미지수지만 과연 당내 경선을 염두에 두고 입당했을까하는 의구심이 더욱 커진다.

어떻게 보면 구정연휴를 몇일 앞두고 한나라당 입당 결정은 도민들사이에서 정치적 화제거리를 불러 일으켜 본인의 상품과 가치를 최대한 높이려는 전략인 것으로 보인다.

그렇찮아도 현명관 사장은 오랜시간동안 거취표명을 미루었던 것도 지속적으로 도민들의 화두거리로 삼아 본인의 이목을 한몸에 집중할려고 했던 치밀한 선거전략이 아닌가 추측해본다.

그러나 현명관사장에 대해서 도민들은 삼성물산 CEO출신이란 것이외는 아는 것이 없다.

한마디로 현명관사장이 제주도를 이끌어갈 도지사로서의 자질과 리더쉽이 과연 있는 지 전혀 검증된 것이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재벌 기업 사장이라는 것과 세계적인 대기업 삼성이란 브랜드에 힘입어 특별자치도를 이끌어갈 경영이라는 측면에서 기업인 출신이 행정가 출신보다 낮지 않겠느냐는 막연한 기대감 도민들의 관심과 집중이 되었을 것이다..

어쩌면 CEO출신인 이명박 서울시장이 비교적 잘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는 사실이 제주도민들에게도 같은 맥락에서 긍정적으로 판단하는 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진정으로 제주도의 미래를 생각한다면 앞 뒤를 재면서 당선에만 염두에 둔 선거전략측면보다 때로는 소신있고 신속한 정치적 결단을 보여 주어야 한다.

이번 처럼 치밀한 선거전략적인 행태만 보인다면 현명관 삼성물산 사장도 정치적 한계를 벗어나지 못하여 결국 도민들에게 실망을 안겨줄 것이다.

또한 우려되는 것은 지금까지 선거전략은 성공했는 지 모르지만 혹시 재벌그룹인 삼성이 정치적으로 도덕성에 흠결이 발생될 경우 현명관 사장도 하루 아침에 정치적 타격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현명관씨가 냉정하게 한나라당으로 입장 정리를 하였지만 이제 남아있는 과제는 현명관씨가 특별자치도 등 제주도의 수많은 난제들을 해결할 리더쉽과 추진력이 있는 지 도민들이 냉정하게 검증하는 단계가 남아있다.

<문경운 제주자치분권연구소 사무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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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현 2006-01-28 22:05:53
현씨가 당 결정을 늦췄던 배경은?

제주도는 당에 의해서 선거가 좌지우지되지는 않는다.

그러나 정당은 중요한 사항이다.

정당을 선택하지 않음으로써 이러저런 추종세력을 유입시키기가 유리하다.

정당을 우선 선택하고 추종세력을 만들려면 걸림돌이 많기 때문이다.

그러면서 자신의 파이를 키우려고 하고 있다. 이건 분명히 이건희 회장을 만나고, 종친회 등의 의견을 듣는 제스추어를 취하면서 시간을 벌고, 추종세력을 만들려는 전략임에는 분명하다. 그가 오라회 같은 조직을 만들고 있을지 누가 알겠는가?

한라정기 2006-01-28 01:08:44
기사 내용으로 봐선 도민 우롱한건 없는데....???
아하 네거티브 뭐 그런 글이네... 제목보고 대단한 우롱이
숨어 있는 줄 알았짠여!!

바다 2006-01-28 01:19:43
언제 현회장이 이곳 저곳 저울질 했다고 했소...
내가 보기엔 현회장이 한나라당 들어갈려고하니깐...
열린당에서 현회장을 입당시킬려고 중앙당차원에서 ..잡아끈게아니요..
첨에 강창일국회의원이 절대 현명관 회장이 입당하는걸 반대하다가..
중앙당에선 현회장을 다시 입당시킬려고 하다보니.. 다시금 송교수나 다른사람들이 기자회견하면서 열린우리달 입당하면 우리기득권 모두놓고 경선할테니 오라고 매스컴에 떠든게 열린우리당 사람들이 아닌가요..
그런데 현회장이 도민들 우롱했다니요...
내가보기에 열린당에서 김태환지사에게 이길후보가 없으니 현명관 회장이 나서면 김지사와 견주어 이길만하니까.. 끌어올려고 생쇼를 하다가 "줄사람은 생각도 안하는데..김치국만 마신것 같은데"..
이제와서 현회장이 도민들 우롱했다니..
도민들 해깔리게 마시죠... 잘 좀 생각해 보쇼...
누가 우롱한건지???
기자회견들은 누가 했엇고...
지난기사들 한번 ... 잘 읽어보고...

제주청년 2006-01-28 09:37:28
처음부터 각본에 짜여진것.
한나라당 입당이 애초부터 결정되었음에도
도민들을 헷갈리게 하고 도지사후보들 전부 끼를 걲을려는 수작
현명관이가 뭐 대단하다고 도민들을 갖고 놀려고 하나
뒤에서 치밀한 음모를 꾸미는 뭔가 있지 않겠는가?????????
현우봉-현경대-현명관으로 이어지는 계보인가?
당 결정을 종친회에 물어보고 결정하겠다는것이 참으로 안타갑다.

야당인사 2006-01-28 02:23:16
이 칼럼을 읽고 한쪽으로 너무 치우쳤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네요.

마치 某당에서 그토록 영입코자 하다 안되니 그 심란함을 대변 하는 것
같다는 느낌도 들고....

분명 한것은, 현명관회장이 인재임에 틀림 없음이 이번에 그대로 반영
되었다고 할 수 있겠네요.

서로가 영입하려 노력과 수고를 그토록 했는걸 보고 하는 말이지요.

이제는 영입 못한 쪽에서도 그 개인(玄회장)에 대해 가타 부타 할 수
없겠지요?

말 만들고 논리개발하여 흠집 내어도 누워 침뱉기가 되니까.
그럼, 그런 사람을 왜 공개적으로 그토록 영입하려고 기를 썻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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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내용 중에(1)
("현명관사장에 대해서 도민들은 삼성물산 CEO출신이란 것이외는 아는
것이 없다"...)

-많은 도민이 삼성최고경영자이면서 제주인이라 제주신라호텔을
유치 했다는 점
-전국경제인연합회 상임부회장 3년여 하면서 한국최고의 경제단체를
실질적으로 이끌었었다는 점
-행정고시 출신으로서 부산시청 및 감사원에서 공직을 거치면서
행정경험도 풍부한 최고경영자라는 점 등등을 알고 있는데 용.

*칼럼 내용 중에(2)
("또한 우려되는 것은 지금까지 선거전략은 성공했는 지 모르지만
혹시 재벌그룹인 삼성이 정치적으로 도덕성에 흠결이 발생될 경우
현명관 사장도 하루 아침에 정치적 타격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마치 집권여당이나 정부측에서 기업(玄회장) 또는 야당쪽에 은근히
두고 봐라 뭐하나 끄집어 내어 그리 만들어 주마 하는 압력 같네 그려.


마침 기사를 쭈~욱 읽다 보니 아래 내용이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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