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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m 앞선 주자와의 대결, '공정 경선' 볼 수 있나"
"50m 앞선 주자와의 대결, '공정 경선' 볼 수 있나"
  • 윤철수 기자
  • 승인 2006.01.27 16: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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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문일답]현명관 삼성물산 회장, 27일 입당 및 출마선언 기자회견

현명관 삼성물산 회장이 27일 한나라당에 전격 입당한 후 오후 3시 한나라당 제주도당에서 입당 및 제주도지사 출마에 따른 기자회견을 가졌다.

다음은 현 회장의 기자회견에서 가진 일문일답 요지.

#한나라당에는 현직 제주도지사가 있는데, 경선을 할 생각인가.

-당이 정한 절차와 방침에 따라간다. 공정한 경선이든 어떠한 방침이든 당 방침에 따라 가겠다.

#전략공천 때문에 입당했다는 얘기도 있는데.

-지금은 공개행정.공개정치시대다. 밀실정치시대가 아니다. 당이 요구하면 경선에 나간다.

#당 결정 따르겠다는데, 공정한 경선은 어떤 것이냐.

-공정한 경선, 저는 정치 초년생이다. 저는 한나라당에 당원 한명 심어두지 않았다. 50m 선두 뛰고 있는 사람과 지금 스타트한 사람을 두고 공정한 경선이라고 볼 수 있나.

이런 것들을 보상해줄 수 있는 경선이 돼야 한다. 그 보상은 오늘 중앙당으로부터 경제활성화특별위원장 자리를 제안받으면서 일정정도 됐다고 생각한다.

#경선이 원만치 않을 경우 혹 탈당할 생각인가.

-무소속으로 나가지는 않는다. 열린우리당에도 안간다.

#열린우리당 입당설도 많았는데, 한나라당에 입당한 이유는.

-열린우리당의 입당제의가 있었다. 한나라당도 있었다. 두 당 모두에게 감사하게 생각한다. 저의 가치를 인정해줬기 때문이다. 열린우리당에는 정말 죄송하게 생각한다.

이 세상 공짜는 없다. 열심히 일한 사람에게 그 성과가 있는 것이다.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 이 가치관을 가졌기에 그동안 열심히 일한 것이다. 이 가치관을 상대적으로 잘 펼칠 수 있는 정당이 어디인가에 많은 고민을 했고, 또 도민들은 뭘 바라고 있나 하는 점에 숙고를 했다. 이러한 가치관을 기준으로 해 한나라당을 선택했다.

제주도 경제살리는 유일한 길은 '일자리 창출'이다. 이 문제 풀 수 있는 것은 기업투자뿐이다. 정책적으로 한나라당에 더 맞는다 생각해 입당했다.

#현재 지지도가 김태환 지사와 많은 격차가 있는데 어떻게 해소할 생각이냐.

-인지도와 지지도 갭을 말하는 것 같은데, 이런 점 감안하지 않고 입당하지는 않았다. 지사선거 출마하는 사람이 상대에 대한 강약점 분석과 전략분석을 하는 것은 당연한 것 아니냐.

#김태환 지사에 대해 평가한다면.

-김태환 지사는 오랜 공무원 생활을 했고, 성실하고 근면한 분이다. 타의 추종을 불허할 정도로 굉장히 노력하는 사람이다.

그런데 단점이라 얘기한다면 21세기는 자치행정이 아니라 자치경영의 시대다. 1+1이 2가 아니라 그 이상의 부가가치를 창출해야 하는 시대다. 이런 점에서 (김 지사는) 조금 더 노력해야 될 것 아니냐.

#이번에 입당한 것은 '영입' 케이스인가.

-한나라당 인재영입위원회의 김형오 의원의 영입제의에 대해 수락하고 입당한 것이다. 영입이다.

#당을 최종 선택하기까지 열린우리당 등을 왔다갔다 한 것 같은데.

-왔다갔다 했다는 표현은 적절치 못하다. 평소 정당 선택기준을 하나 정해있었다. 그것은 '걸어서 입당은 안한다'는 것이다. 영입에 의한 수순으로 입당한다는 나의 소신과 기준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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