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문일답]현명관 전 회장, 예비후보 등록 기자간담회
[일문일답]현명관 전 회장, 예비후보 등록 기자간담회
  • 윤철수 기자
  • 승인 2006.02.02 14: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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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지사 선거 후보군 중에서는 처음으로 제주도선거관리위원회에 예비후보등록을 한 한나라당의 현명관 전 삼성물산 회장이 2일 오후 1시30분 제주도청 기자실에서 예비후보 등록에 따른 기자간담회를 갖고 향후 선거에 임하는 입장 등을 밝혔다.

다음은 현 전 회장과의 일문일답 요지.

#"오락가락했다고 얘기한다면 '국어공부' 더 해야"

△먼저 지난 설 연휴때 우근민 전 제주도지사를 만났다는 얘기가 있는데.

-만나지는 않았다. 신년 인사차 전화통화를 했을 뿐이다. 도와달라는 얘기 같은 것은 안했고, 순수하게 신년 인사를 했다.

△강창일 열린우리당 제주도당 위원장이 최근 현 회장을 가르켜 '정치 10단'이라고 했다는데.

-그 분이 나보다야 정치 고참이다. 좋은 얘기로 그 말을 했다면 감사해야지만, 비아냥거리는 얘기였다면 국회의원으로서 좋지 않은 모습이다.

또 이당 저당 오락가락한다고 했다는데, 만일 그런 얘기 했다면 국어공부 더 해야 한다. 이리 당기도 저리 당기고 한 것이지 오락가락 한 것은 아니다.

△강창일 위원장은 둘 중(김태환 지사와 현 회장) 한명은 탈당해 3자구도가 될 것이라고 얘기했는데.

-국회의원이 제주에 내려오면 여당의원으로서 국정을 홍보하고 도정현안을 어드바이스해야지, 남의 당 어떻고 하는 논의를 하는 것을 보며 실망감을 느낀다.

#"전략공천이나 공정경선, 당방침 따를 것...무소속 출마 안한다"

△입당 후 중앙당과 접촉이 있었나.

-입당식 하기 전에는 접촉이 있었으나, 이후엔 없었다.

△김태환 제주도지사와 경쟁하면서 '전략공천' 얘기도 나돌고 있는데.

-솔직히 말하면 나는 한나라당 당원이다. 당 방침에 따를 수밖에 없다. 공정경선 하라면 해야 한다.

△만일 김태환 지사를 '전략공천'한다면 어떻게 하겠는가.

-그래도 당 방침 따르겠다. 무소속 출마 안한다.

△중앙당에 '전략공천' 요구한 적 있나.

-없다. 실물경제 차원의 문제점과 대책 분석해 경제극복하는데 일조하고자 당 차원의 경제활성화대책위원회 만들자고 제안해 위원장을 맡게 됐다. 밀실에서 '전략공천'할 시대가 아니다.

공천문제는 어디까지나 당 방침 따르겠다. 자신있다.

△에버랜드 전환사채 문제 때문에 검찰 소환설이 있는데.

-그 문제, 꺼리낄게 있다면 나오지 않는다.

△삼성물산과의 관계는 어떻게 정리됐나. 삼성물산 비서실에서 오늘 기자간담회 사실을 제주도 기자실에 통보했다는 얘기가 있던데.

-그건 오해일 것이다. 그럴 수가 없다. 지난해 연말 삼성물산 회장직에서 물러나겠다고 사의를 표명했고, 수리됐다.

△현 회장의 재산목록에는 이건희 삼성 회장의 재산이 현 회장 명의로 관리되고 있다는 얘기가 있는데.

-그건 악의적인 루머다. 비서실장 3년 했다. 정당한 부는 칭찬받아야 하지만, 부정당한 방법은 비난받아 마땅하다. (재산과 관련해서는) 부끄럽게 생각하지 않는다.

돈이 많지는 않지만, 있는 것은 제주발전과 후학양성, 고령노인을 위한 전문요양시설 등에 기여할 방법이 없나하고 생각하고 있다.

#"특별자치도가 목표인가, 수단이지...목표없는 도정"

△지난달 일본에 가서 이건희 회장을 만나 제주도지사 출마관계를 논의했다는 설이 있는데.

-이 회장을 만나지도 않았다. 일본 중의원을 만나러 갔을 뿐이다.

△현 제주도정에 대해 평가한다면.

크게 두가지 문제를 지적하고 싶다.

하나는 제주도라는 이 배가 향하는 목표가 뭔지 모르겠다. 목표없는 조직은 방황하는 조직이다. 국제자유도시나 특별자치도, 평화의 섬이 된다고 해서 잘 살게 되나.

이것은 수단에 불과하다. 제주도정은 수단 얘기만 자꾸 하지, 목표에 관한 얘기는 안한다. 잘 살기 위해서는 소득이 높아져야 한다. 이에대한 목표가 있어야 한다. 이 목표는 도지사나 공무원, 도민들이 함께 공유하고 추진돼야 한다.

두번째는 제주도지사는 정치인이 되어서는 안된다. 지금은 자치경영시대다. 지금까지는 정치인 행태를 하고 있다. 그러면 바로 정치논리로 행정을 하게 되고, 표의 이해득실에 따라갈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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