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24 15:03 (수)
"시.군 폐지하는 도지사는 방문 중단하고 돌아가라"
"시.군 폐지하는 도지사는 방문 중단하고 돌아가라"
  • 진기철 기자
  • 승인 2006.02.08 09: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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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노조 제주시지부, 김태환 제주도지사 연두방문 강력반발

김태환 제주도지사가 8일 제주시를 시작으로 4개 시.군을 잇따라 방문할 계획인 가운데 공무원노조 제주지역본부가 강력 반발하고 있다.

8일 오전 전국공무원노조 제주시지부(지부장 김영철)는 '기초자치단체 말살하는 도지사는 시.군 방문을 중단하고 돌아가라'는 현수막을 제주시청 정문에 내 걸고 김 지사의 방문을 거부하고 있는 것.

특히 공무원노조는 지난 7일 제주도청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행정계층구조 개편과 특별자치도 추진을 둘러싸고 도민들의 여론이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 오늘의 현실에서 과연 제주도지사는 무엇에 대한 상호협력과 비전제시를 하고자 시.군을 방문하려는 것인가"라고 반문하며 김 지사의 연두방문을 반대하고 있다.

이에따라 김 지사의 이번 연두 방문이 과연 원할하게 이뤄질지 알 수 없는 상태다.

김 지사는 이번 시.군을 방문해 지역발전 과제에 대해 상호협의를 하겠다는 취지로 방문하겠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이는 오는 9일 제주특별자치도 특별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할 것을 예상, 이에 대한 원활한 협조를 당부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지사는 또한 시.군의회 의원 및 직원들과의 만남의 시간을 갖고 제주특별자치도 추진에 따른 도정협조사항도 설명한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시.군 폐지를 반대하는 공무원노조 및 제주도행정체제 특별법에 따른 도.시간 갈등이 심화된 상태라 김 지사의 방문이 원할히 이뤄질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편 김 지사는 이날 제주시를 시작으로 9일 남제주군, 13일과 14일에는 북제주군과 서귀포시를 방문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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