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일 자신이 저술한 수상록 출판기념회를 성황리에 가진 김호성 전 제주도 행정부지사가 8일 이달 중순께 선거관리위원회에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본격적인 선거전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김 전 부지사는 이날 미디어제주와의 전화통화에서 "출판기념회를 성공리에 끝냈고, 제주도의 주요 현안인 제주특별자치도 특별법안이 9일 국회를 통과할 것이 확실시됨에 따라 늦어도 이달 20일까지, 중순내로 예비후보 등록을 하겠다"고 밝혔다.
김 전 부지사는 "현재 예비후보 등록에 따른 준비 등 일련의 준비를 정상적으로 해 나가고 있는 중"이라며 "이번 선거운동 기간 중에는 현 제주도정이 문제점을 분명히 지적하고, 앞으로 제주도정이 어떻게 나가야 하는지 그 방향을 도민들에게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지난 출판기념회에는 행사장 현장에서 책이 3500여권이 팔린 것으로 집계됐으며, 수많은 인파가 몰리면서 행사장 일대에 극심한 교통체증을 빚은 것은 저의 뜻에 공감한 많은 도민들의 성원이 있었기 때문으로 생각한다"고 피력했다.
김 전 부지사는 정당선택 문제와 관련해서는 "진보적 보수정당을 선택한다는 종전의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며 "그러나 신당인 국민중심당에 참여할 생각은 없으며, 향후 여러가지 정치상황을 검토해 저의 철학과 소신에 일치하는 정당을 선택하겠다"고 말했다.
김 전 부지사의 한 측근도 이날 "지난 출판기념회에서 많은 인파가 몰린 것은 태고종과 조계종 불교대학을 비롯해 그린대학을 비롯해 박물관대학, 라이온스클럽 등 김 전 부지사의 폭넓은 활동을 한 것으로 바탕이 됐다"며 "특히 서귀포시지역 주민들이 많이 참여했다"고 말했다.
한편 김 전 부지사가 예비후보로 등록할 경우 제주도지사 선거 예비후보는 한나라당의 현명관 전 삼성물산 회장에 이어 2명으로 늘어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