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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자치도 시대 새로운 역사 성공적으로 마무리"
"특별자치도 시대 새로운 역사 성공적으로 마무리"
  • 윤철수 기자
  • 승인 2006.02.09 17: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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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환 제주도지사, 9일 특별법 국회 통과 따른 기자회견

제주특별자치도 특별법이 9일 오후 국회 본회의를 전격 통과하자 김태환 제주도지사와 양우철 제주도의회 의장, 고충석 제주특별자치도 범도민추진협의회 위원장, 김세원 제주특별자치도 지원위원회 위원장 등 4명은 입장을 내고 "국회 통과되기까지 관심을 가져준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이날 오후 5시30분 제주도청 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4명 명의의 특별법 통과에 따른 '도민에게 드리는 말씀'을 발표했다.

김 지사는 '도민에게 드리는 말씀'을 통해 "오늘 제주역사에 새로운 전환기를 만들어 나갈 특별법이 국회 본회를 통과했다"며 "길게는 지난 3, 4년 짧게는 1년반 동안 '제주특별자치도'를 해야 하느냐, 말아야 하느냐를 놓고 의견도 많았고, 찬반 논쟁도 격렬했지만 결국은 사상 처음이라 할 수 있는 주민투표 과정의 산고를 거치면서 이제 결실을 맺게 됐다"고 평했다.

김 지사는 "우리는 긴 역사 이야기 가운데 한 자락을 담당하고 있다"며 "이야기의 결론은 우리가 결코 볼 수 없는 것이며 계속해서 후세들에 의해 쓰여지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또 "오늘 여러 가지 우여곡절을 겪으며 쓰고 있는 '제주특별자치도'란 역사 이야기도 우리에게 주어진 시대적 사명으로 받아 들이고 혼과 열정을 다해 쓰고 있는 것"이라며 "이를 바탕으로 해서 제주의 미래가 지금 이 시대를 살고 있는 우리는 물론이고 세세손손 번영을 구가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그러나 김 지사는 "오늘 국회를 통과한 이 법이 완성된 상태가 아니기 때문에 2단계, 3단계 보완 작업을 진행해야 함은 물론이고, 본 특별법이 헌법의 개념이라면 법률에 해당하는 조례를 정말 우리 실정에 맞게 제정하고, 성숙한 자치역량으로 운영의 묘를 살려 나갈 때 '제주특별자치도'를 완성시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김 지사는 "따라서 저와 도 산하 공직자 모두는 '제주특별자치도'를 기필코 완성시켜서 성공한 도정사의 한 자락 이야기로 기록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해 나가고자 한다"며 "우리 모두의 지혜가 총 결집된 '제주특별자치도' 시대를 열어 나가는 데 동참하여 주시기를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이와관련해, 김 지사는 "혹자들은 이제 막 태어난 아이를 보고 성형 수술을 해야 하느니, 태어나지 말았어야 하느니 하는, 자신의 지식에 기초하여 책임감 없이 말하는 경우를 본다"며 "분명한 것은 이제 막 태어난 아이를 정말 건강하고 훌륭하게 키워서 이 지역과 이 나라의 동량이 되도록 하는 것은 바로 우리의 몫"이라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우리의 몫은 실천하지 않고 갖가지 비판만을 하는 것은 이제는 버려야 하고, 100만 내외 도민 모두가 한마음 한뜻으로 우리 스스로 창조하는 삶의 역량으로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는 것"이라며 "저는 여기에 대해 어떤 책임도 마다하지 않을 것이며, 어떤 수고로움도 마다하지 않을 것임을 다시금 천명해 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지사는 "항해 도중에는 또 다시 예기치 못한 어려움도 있을 것이며 성공의 즐거움도 있을 것"이라고 전제하고, "그러나 우리가 목표하고 있는 자랑스러운 번영을 구가하는 '제주특별자치도'라는 목적지에 한 사람의 낙오자도 없이 도달시키기 위해 우리 모두의 노력과 열정이 필요한 것"이라며  "저는 이 중심에서 역사와 대화하는 도지사로서 모든 것을 감내할 것을 다시 한번 약속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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