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23 18:27 (화)
"특별자치도, 앞으로 2년이 중요...자신있다"
"특별자치도, 앞으로 2년이 중요...자신있다"
  • 윤철수 기자
  • 승인 2006.02.10 14:0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태환 제주도지사, 10일 오찬간담회서 특별법 통과 따른 각오 피력

제주특별자치도 특별법이 지난 9일 국회를 통과한 것과 관련해, 김태환 제주도지사가 10일 특별법 통과에 따른 '기쁨'을 표시하며 '도민화합'을 거듭 피력해 눈길을 끌었다.

김 지사는 이날 낮 모 식당에서 가진 출입기자들과의 오찬간담회에서 "특별법이 통과되기 까지 여야없이 적극적인 협조가 있었으며, 특히 강창일.김우남.김재윤 의원이 적극 도와줬고, 정도의 차이는 있었지만 현애자 의원이 많은 이해를 해줬다. 그리고 많은 도민들의 관심과 성원이 있었기에 통과될 수 있었다"며 기쁨을 표시했다.

#"앞으로 2단계 3단계 추진할 2년이 중요...자신있다"

김 지사는  "특별자치도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다른의견이 표출돼 갈등으로 비춰지는 부분도 있었지만 도민들이 하나로 힘을 모아줬기에 가능했다"며  "앞으로 2단계와 3단계 작업이 추진되는 2년이 매우 중요하다.  (특별자치도를 성공리에 잘 마무리할) 자신이 있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기회는 자주 있는 것이 아니고, 기회가 주어졌을 때 잘 해야 한다"며 "천년의 탐라국 역사와 60년 제주도 역사를 새로 바꿔나가는 중요한 순간에 와 있다"고 역설했다.

#"이처럼 기쁜 일에 샴페인이 없어서야..." 건배 제의

제주특별자치도 특별법 통과에 한층 고무된 듯, 특별법 통과되기까지 어려웠던 점과 법 통과에 따른 성과, 그리고 향후 과제 등에 대해 피력한 김 지사는 샴페인을 가져오도록 한 후 제주발전을 기원하는 건배를 제의했다.

김 지사는 "샴페인을 터뜨리는 것은 전혀 이상할 것이 없다. 이처럼 기쁜 일에 샴페인이 없어서야 되겠느냐"며 말문을 이어나갔다.

#"특별자치도에 매달리다 보니 사생활 엄두도 못냈다"

이날 오찬간담회에서 김 지사는 특별법 성과와 함께 나름대로의 어려운 고충에 대해서도 토로했다.

그는 현명관 한나라당 제주도지사 예비후보의 발언을 의식한 듯,  "사실 그동안 도정이 어쩌고 하는 얘기 있었지만, 특별법이 통과되고 이 만큼의 성과를 얻은 것 아니냐"고 말했다.

또 "특별자치도에 매달리다보니 다른 사생활은 엄두도 내지 못했다"며 "당에 소홀했다는 얘기도 있었지만, 이것(특별자치도) 때문에 정말 어려웠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행정구조 개편에 대한 산남지역의 반발여론과 관련해서는, "지난 연말에 산남지역을 방문했을 때와 최근 방문했을 때 그 분위기는 많이 달라져 있었다"며 "이제 법 통과가 됐기 때문에 더 달라질 것으로 본다"고 피력했다.

행정구조개편 문제에 대한 헌법소원 제기 등에 대해서는 "헌법소원 등 법으로 하는 것은 법으로 하는 것이고, 법이 통과됐기 때문에 이 준비에 협조할 부분은 협조해야 옳은 것 아니냐"며 시.군의 협조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딥페이크등(영상‧음향‧이미지)을 이용한 선거운동 및 후보자 등에 대한 허위사실공표‧비방은 공직선거법에 위반되므로 유의하시기 바랍니다.(삭제 또는 고발될 수 있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