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지사 17일 기자간담회 "제주도 무시하는 모멸감 참을 수 없다"
김태환 제주도지사가 17일 한나라당을 전격 탈당했다.
김 지사는 이날 오전 제주도청 기자실을 방문해 기자간담회를 갖고 "그동안 한나라당의 행태에 대해 분명히 입장을 정리할 필요가 있어, 17일자로 한나라당에 탈당계를 제출하겠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이어 "앞으로 거취문제에 대해서는 주만 지역의 인사와 최종적으로 의견을 수렴해 다음주 초 입장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한나라당을 전격 탈당하게 된 이유와 관련해, 김 지사는 "한나라당이 지난달 27일 현명관씨의 영입을 발표하면서 자신과 한마디 상의도 하지 않았다"며 "사전에 협의는 못할 망정 통보는 해 줘야 하는 것 아니냐"고 강한 불만을 토로했다.
김 지사는 "도민의 자존을 지키기 위해 그 당시 탈당여부를 결정하려 했으나 제주특별자치도 특별법의 국회통과 문제 때문에 그동안 결정을 미뤄왔다"고 말하고, "앞으로 이러한 행태에 누가 당할지도 모른다"며 "인지도가 낮은 것도 아니고, 당선가능성도 높은데 왜 제주도만 그렇게 해야 하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지사는 "당내에서 경선을 한다면 (이길) 자신이 있다"며 "참는데도 한계가 있다. 이렇게 구차스럽게 하면서 한나라당에 남아있을 필요가 없다"며 그동안 쌓인 좋지 않았던 감정을 숨김없이 피력했다.
열린우리당 입당가능성에 대해서는 "그런 일은 없을 것"이라고 잘라 말했다.
김 지사는 그러면서 "그동안 저를 아껴준 한나라당 당원과 도민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고 밝히고, 오전 11시 예정된 서귀포시 연두방문을 위해 자리를 빠져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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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가 제주를 사랑하고 제주를 21세기 비전있는 국제자유도시로
만들겠다고 공언하고 노력하시는 분들인데.... 과연 협력하고
공생하는 정치판은 언제 오려는 지... 제주엔 제주를 지키고
사랑하는 우리 한나라 민주당과 민주노동당이 서로가 자기가 아니면
안 된다는 절대불가의 원칙으로 도민을 우롱하고 있는 지는
아닌지.... 도대체 제주를 이끌어 갈 지도자는 누가 될른 지...
정말 모르겠소이다. 이러다 선거참여가 최악이 되지나 않 헐지...
명분보다 자존심보다 제주를 사랑하고 제주를 위해 봉사하는
순수한 리더, 어디 없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