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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은 시대의 아픔이자 제주의 아픔이다"
“4.3은 시대의 아픔이자 제주의 아픔이다"
  • 진기철 기자
  • 승인 2006.02.21 15: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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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박종환 제21대 제주지방경찰청장 취임..."아픔 치유 노력할 것"

박종환 (52) 신임 제주지방경찰청장은 "4.3은 시대의 아픔이자 제주의 아픔으로 알고 있다. 상생을 위해 화해를 해야할 때"라며 "4.3의 아픔을 치유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1일 제21대 제주지방경찰청장에 취임한 박 신임 청장은 경찰청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취임식에 앞서 4.3평화공원을 방문해 참배한 배경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이어 박 청장은 간담회에서 “경찰은 최 일선 법집행기관으로서 모든 권한행사와 대외적인 활동은 법의 테두리 안에서 적법한 절차에 따라 행해져야한다”며 “인권이 모든 업무에 있어서 최우선적으로 고려해야 할 최고의 가치" 임을 강조했다.
 

박 청장은 또 “기본에 충실한 역동적이고 적극적이며 창의적인 경찰이 돼야한다”며 “방범.형사활동 등 제주경찰이 가장 기본적인 업무를 통해 제주도민의 신변안전을 철저히 보호하고 불법과 무질서를 바로잡아 가야한다”고 덧붙였다.

박 청장은 특히 “조직폭력, 학교폭력, 사이버폭력, 정보폭력 등 4대 폭력과 8대 민생경제 침해사범에 대한 철저한 단속을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지방선거와 관련해서는 “당내경선부터 투명하게 치러질 수 있도록 엄정한 잣대를 가지고 단속해 나가겠다”며 “정파.정당을 불문하고 불법선거에 대해서는 강력히 대처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박 청장은 “제주특별자치도.자치경찰제 시행 등의 변화의 바람은 제주의 미래와 제주경찰의 미래를 좌우할 수 있는 중요한 사안임을 인식해야 한다”며 “제주경찰이 변화의 중심에 서 있는 만큼 이를 감당할 수 있는 힘을 모아 나가자고 당부했다.

이와함께 박 청장은 “공직생활의 권위와 자존심을 지켜주는 것은 권세와 배경이 아니라 스스로의 깨끗함”이라며 “청렴은 이 시대 공직자의 사명이며 권위의 원천”이라고 강조했다.

박 청장은 또 “누가 시키거나 지켜보지 않더라도 남 보다 반걸음 앞서 가서 한 번 더 고민하고 살펴보는 자세를 갖는 부지런한 경찰이 돼야한다”며 “근면 성실한 자세를 갖고 있어야 만이 실수는 하더라도 실패는 하지 않을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한편 박 청장은 충청북도 중원 출신으로 경희대 행정학과를 졸업하고 지난 1981년 간부후보생으로 경찰에 입문했다.

이후 박 청장은 용인경찰서장과 서울 용산경찰서장, 서울 지방경찰청 인사교육과장, 서울지방경찰청 22경찰경호대장, 경찰청 감사관 등을 역임했다.

가족으로는 제주가 고향인 부인 강영숙씨(52)와 1남1녀를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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