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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1 공명선거 제안] ③돈쓰지 않는 선거로
[5·31 공명선거 제안] ③돈쓰지 않는 선거로
  • 미디어제주
  • 승인 2006.02.23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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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합.축제선거, 선거조직 배제 환영..."사조직 가동해선 안된다"

 #2월23일 민주당 제주도당에서 발표한 지방선거 공명선거 제안 내용의 전문입니다. 미디어제주는 각 정당 혹은 기관.단체 등의 공명선거를 위한 제안 내용은 요청시 내용을 검토해 전문게재합니다. <미디어제주>
 

이번 5.31지방선거가 돈을 푸는 선거가 되어야 한다는 일부 여론이 있는 모양이다. 침체되어 있는 지역경제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이유를 달고 있다는 전언이다. 돈 있는 사람들로 하여금 선거판에 풀어 놓게 하자는 의견인 모양이다. 이게 될 법이나 한 소리인가. 불법선거를 조장하는 여론일 뿐이다.

지금 여.야 각 정당은 합의과정을 통하여 '선거 공영화 강구'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돈은 묶고 말을 풀되, 정당한 후원회 모금 활동 확대' 등 불법 선거운동의 여지를 줄이는 등 유연성을 주는 방향으로 풀이된다.

과거 선거운동 과정을 돌아보자. 도내 선거에서 조차 도의원 선거에 5당4락이라든지, 도지사 선거에서는 물경 40억 넘는 자금을 쏭아부었다는 믿지 못할 루머들이 난무했었다. 사실이 아니라고 믿고자 한다. 그래서 얻을게 무어 있는가. 당선된 이후에도 결국은 도중하차하는 경우가 비일비재하지 않았는가. 돈 잃고, 명예도 잃으면서 추한 꼴을 당하는 말로를 수없이 보아왔다. 이제 조직선거를 접자. 돈 선거를 그만두자.

김태환 도지사의 기자회견 중에 마음에 드는 말이 있다. "축제와 화합이 될 수 있는 선거에 임하겠다", "선거조직을 하지 않겠다"는 공언이다. 반드시 지키시기를 권한다. 이번 5.31지방선거가 보여줘야 할 모습이다. 조직이 필요한 것은 사실이지만 과도할 때 문제가 된다. 그것이 사조직일 때 부정.부패의 골을 깊게 만들 뿐이다. 도민화합을 해치는 결과를 몰고 오게 된다. 벌써 일부 예비후보자들의 경우에 조직이 움직이고 있다는 설이 난무하고 있음을 확인할 때 철퇴가 가해져야 할 부분이 아닐 수 없다.

입소문은 점조직을 통해 퍼져 나간다. 그 조직을 움직이는 것은 돈의 위력이다. 아무리 자원봉사자들이 뛰고, 주위 지지자들의 시간적.경제적 희생에서 이뤄지는 선거운동이라고 강변한다 하더라도, 후보자 본인이 쓰는 것과 마찬가지로 돈이 들어가는 것은 그 액수로 따질 때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다.

조직선거는 결국 돈 선거로 이어진다. 표를 돈으로 살 수 있다는 인식을 불식시키자. 유권자들의 입장에서도 막걸리 한 대접, 소주 한 잔, 고무신 한 켤레 얻어 표를 던지던 향수를 이제 접자. 정말로 제주도와 제주도민을 위하여 자기 한 몸 기꺼이 던질 수 있는 유능한 일꾼을 가려 뽑도록 하자.

우리 민주당 제주도당에서는 부정.부패에 물들지 않는 참신한 인재, 돈 선거, 조직 선거를 획책하지 않을 후보를 가려서 도민들에게 심판을 부탁드릴 것이며, 정정당당한 선거, 공명선거를 끌어 나가는데 앞장서고자 한다. 모든 정당은 물론 모든 무소속 후보 여러분도 동참하시기를 적극 권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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