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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금품살포 후보자' 공천 철회해야"
"한나라당 '금품살포 후보자' 공천 철회해야"
  • 조승원 기자
  • 승인 2010.05.24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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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도의원 후보들, 한나라당에 '금권살포 재발 방지 대책' 요구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의원선거에 출마한 모 후보의 선거운동원이 금품을 살포한 혐의로 구속되는 등 일련의 상황과 관련, 민주당 제주도당 도의원 후보들이 24일 "한나라당은 금품살포 후보자에 대한 공천을 철회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민주당 제주도당 도의원 후보들은 이날 오후 2시 제주도의회 도민의방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금권선거와 관련한 입장을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강용원.김영후.김경진.고승립.고후철.김진덕.문대림.김명만.장하나.안창남 등 도의원 후보들과 방문추.윤춘광.고순생.김명철.김미리 등 비례대표 후보자들이 참석했다.

이들은 "서귀포시 지역구 한나라당 모 도의원 후보의 운동원이 금품살포로 구속되는 경악할 일이 벌어졌다"면서 "그 운동원은 4개월 간 후보자를 옆에서 수행하면서 다녔던 최측근이라니 이는 곧 후보자의 손과 발이 아니겠나"고 질타했다.

이들은 "더욱 가관인 것은 집권여당인 한나라당에서 이러한 일들이 벌어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책임있는 정당이라는 한나라당의 태도"라며 "한나라당은 제주도민을 눈 뜬 장님 취급하는 것이냐? 언제까지 제주도와 제주도민을 우롱하고 무시하는 처사로 일관할 것이냐?"고 성토했다.

그러면서 "더 이상 제주도민들을 우롱하고 기만하는 행위는 즉각 중단돼야 하고 더 이상의 금권살포 재발 방지를 위해 한나라당 제주도당은 특단의 대책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또 "집권여당의 책임 있는 정당으로서 자당 후보들에게 부정부패와 선거비리 연루자, 특히 금품살포 후보자에 대해 공천을 철회하고, 복당 불허 등 원칙을 확고히 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한나라당 제주도당의 변화만이 지지자들의 신의를 회복하는 길임을 명심하라"며 "만약 모르쇠로 일관할 시 다가오는 지방선거에서 제주도민의 엄중한 심판을 받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무소속 강상주 제주도지사 후보와 무소속 현명관 후보에게도 쓴소리를 전했다.

이들은 "요즘 벌어지고 있는 현명관 후보와 강상주 후보의 단일화는 한편의 코미디이고 전형적인 밀실야합 정치의 최종판"이라며 "강상주 후보는 경선에 불복해 무소속으로 출마했고, 현명관 후보는 돈 선거로 무소속으로 출마를 해 또다시 단일화를 한다고 하니 이 무슨 발칙한 생각이냐"고 꼬집었다. 

이어 '민주당 후보 2명이 금권살포와 관련해 조사받고 있다. 민주당도 금권살포에 있어 자유롭지 못한 것 아니냐'는 질문에 양윤녕 사무처장은 "2명이 선거법 위반으로 조사를 받고 있다. 공개적인 수사는 아니고 비공개적으로 내사를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 부분이 선거법에 확실한 위반이 될 경우, 도당.중앙당 차원에서 당헌.당규에 따라 처리하겠다"고 말했다. <미디어제주>

[전문] 민주당 제주도당 도의원 후보, 한나라당 금권선거 규탄 기자회견

한나라당은 금권선거 즉각 중단하라!

전국 최대의 이슈로 전국적인 웃음거리가 되고 있는 제주 지방선거!
언제까지 한나라당은 제주도와 도민을 우롱하고 기만할 것인가!

얼마전 한나라당은 당내 경선을 통하여 현명관 후보를 한나라당 도지사 후보로 공천하였다. 하지만 현명관 도지사 후보의 돈 선거에 대한 의혹으로 도지사 후보의 공천권을 박탈하였고 이러한 일이 벌어지면서 급기야 무소속으로 출마하는 전대미문의 사건이 있었다.
허나 요즘 벌어지고 있는 현명관 후보와 강상주 후보의 단일화는 한편의 코미디이며 전형적인 밀실야합정치의 최종판이다. 두 후보는 같은 한나라당에서 이미 경선을 거친 후보이다. 강상주 후보는 경선에 불복하여 무소속으로 출마하였고 현명관 후보는 돈 선거로 무소속으로 출마를 하여 또다시 단일화를 한다고 하니 이 무슨 발칙한 생각인가!

한편의 코미디로 부족 했던가
한나라당 도의원후보 최측근 수행원의 금품살포!
제주도민의 분노가 채 사라지기전에 또 서귀포지역의 모 도의원후보의 운동원 친척동생 A모씨가 금품살포로 기소되는 경악할 일이 벌어졌다. 더 정확히 보자면 4개월간 후보자를 옆에서 수행하면서 다녔던 최측근이라니 이는 곧 후보자의 손과 발이 아니겠는가? ‘오른손이 하는 것을 왼손이 모르게 하라’고 했던 말을 이런데 쓰는 것이라 착각 하는 것은 아닌가

이런한 일들이 계속적으로 벌어지고 있는 것은 이미 다른 여러 선거구에서도 이와 유사한 일들이 벌어지고 있을 것이라는 의구심을 떨칠 수가 없다.

더욱 가관인 것은 집권여당인 한나라당에서 이러한 일들이 반복적으로 벌어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책임 있는 정당이라는 한나라당의 태도이다.
한나라당은 제주도민을 눈 뜬 장님 취급을 하는 것인가!
언제까지 제주도와 도민을 우롱하고 무시하는 처사로 일관할 것인가!

제주도민들의 정치에 대한 불신이 극에 치다르고 있음을 더 이상 한나라당 중앙당과 제주도당은 침묵으로 일관하지 말아야 할 것이다.

이제 더 이상 우리 제주도민들을 우롱하고 기만하는 행위는 즉각 중단되어야 하고 더 이상의 금권살포재발 방지를 위해 한나라당 제주도당은 특단의 대책을 마련하라!

집권여당의 책임 있는 정당으로서 자당 후보들에게 부정부패와 선거비리 연루자, 특히 금품살포 후보자에 대해 공천을 철회하고 복당 불허 등 원칙을 확고히 할 것을 촉구한다!

한나라당 제주도당의 변화만이 지지자들의 신의를 회복하는 길임을 명심하라
만약 모르쇠로 일관할시 다가오는 6.2지방선거에서 제주도민의 엄중한 심판을 받을 것이다.

한나라당은 더 이상 군사정권시절 자행했던 관권선거·금권선거와 과거 차떼기 금품선거로 회귀하지 말고 국민과 제주도민께 사죄하라

2010. 5. 24

민주당제주도특별자치도의원 후보자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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