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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지사 후보 '여론조사 방식' 3월10일 이전 결정
제주도지사 후보 '여론조사 방식' 3월10일 이전 결정
  • 윤철수 기자
  • 승인 2006.02.27 10: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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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우리당 양영식 전 차관-진철훈 이사장, 27일 후보선출 방식 합의

오는 5월31일 실시되는 제4회 전국동시지방선거의 제주도지사 선거와 관련해 열린우리당의 예비후보군인 양영식 전 통일부 차관과 진철훈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 이사장은 27일 "3월10일 이전에 여론조사를 통한 경선방식으로 후보자를 선출하겠다"고 밝혔다.

양 전 차관과 진 이사장은 이날 오전 10시30분 제주도청 기자실에서 열린우리당 제주도지사 후보 선출과 관련해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은 후보선출방식에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이들은 후보선출 방식에 있어서 열린우리당 제주도당의 관리 아래 당원 50%와 제주도민 50%가 참여하는 여론조사를 통한 경선방식을 택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구체적인 사항과 일정은 두 후보측이 협의하고 있으며, 표본추출방식 등 모든 것을 공개적이고 공정하게 진행할 것"이라며 "억측이 난무하는 밀실정치가 아니라 투며하고 예측가능한 정치, 선거의 모든 과정에 제주도민이 참여하는 정치, 정정당당하게 경쟁하고 아름답게 화합하는 정치를 열린우리당 후보가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여론조사에 있어서 표본은 제주도민 1000명, 당원 500명을 추출해 2가지 유형의 여론조사를 실시하되, 각 여론조사에서 나타난 지지율은 제주도민 50%, 당원 50%의 비율로 합산돼 후보자를 최종 선정할 예정이다.

이들은 그러면서 "제주의 새 시대을 여는 특별자치도의 도지사의 돈선거, 음성적 조직선거의 관행을 일소하고 깨끗한 선거문화 속에서 선출돼야 한다"며 "그것만이 갈등을 해소하고 도민통합을 이룰 수 있는 길이며, 진정한 제주 공동체롱 번영할 수 있는 길"이라고 밝혔다.

그동안의 상황과 관련해 이들은 "지난 1월 강창일 제주도당 위원장과 함께 회동한 자리에서 저희들은 지방선거의 필승을 위해 사심없이 전 과정을 합의하기로 했으며, 앞으로도 세 사람의 동지적인 애정은 변함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또 "최근 현직 도지사의 한나라당 탈당과 그를 둘러싼 억측들이 제주사회를 혼란에 빠뜨리고 있는 것을 보면서, 이 모든 것이 불투명하고 모호한 정치 환경 속에서 나온 것임을 자각한 저희들은 혼란을 해소하고 갈등을 최소화하기 위해 조속히 후보를 결정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여론조사 기관은 이번 주중 선정키로 했으며, 늦어도 3월10일 이전에 후보자를 선출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김태환 제주도지사가 열린우리당에서 전략공천을 할 경우 어떻게 하겠느냐는 질문에 대해 양영식 전 차관은 "정치는 생물이며, 상황을 예측해가며 답을 드리기가 어렵다"고 말했다.

이 부분과 관련해 진철훈 이사장은 "김 지사가 정정당당하게 제주도지사 선거에 임할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김 지사의 입당설은 본인의 의지라기 보다는 주변에서 얘기가 나오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 과정에서 이들은 '입학원서 제출시한은 이미 마감됐다"고 말해 김 지사가 입당해 후보선출을 논할 시기는 지났음을 간접적으로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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