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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근민 "스마트그리드 관련사업, 제주기업이 주도"
우근민 "스마트그리드 관련사업, 제주기업이 주도"
  • 조승원 기자
  • 승인 2010.06.10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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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근민 제주특별자치도지사 당선인은 10일 "스마트그리드 관련 사업을 제주 기업이 주도할 수 있도록 만들겠다"고 밝혔다.

우 당선인은 이날 오인택 제주자치도 경영기획실장으로부터 업무보고를 받은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

오인택 경영기획실장은 우 당선인에 제주특별법 개정 추진, 제주신공항 추진, 관광객 전용 카지노 도입 등 13대 주요 업무 추진현황을 보고했다.

우 당선인은 스마트그리드 거점도시 구축과 관련해 관련 사업을 제주 기업이 주도할 수 있도록 만들겠다는 입장을 표했다.

그는 "스마트그리드 제주 실증단지 사업에 대기업들과 함께 제주의 작은 업체들도 참여하고 있는데, 이처럼 제주에서 이뤄지고 있는 사업이 전국 또는 세계로 나아갈 수 있는 기회가 되도록 하는 방법을 모색하자"고 제안했다.

이어 "현재 참여하지 않고 있는 제주의 다른 업체들에 대해 제주도가 예산을 지원해 줌으로써 기술 습득의 기회를 갖게 한다면 전국 다른 지역이나 세계로 진출할 수 있는 스마트그리드 사업체로 육성할 수 있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민.군복합형 관광미항(해군기지) 주변지역 발전사업과 관련해서는 "알뜨르 비행장 부지가 양여될 경우, 주민들에게 특별히 이익이 되는 것이 무엇이냐?"고 문제 제기했다.

우 당선인은 "지금까지 대정 주민들이 국방부의 암묵적인 동의 아래 부지를 이용하고 있는 상황에서 제주도가 새삼 국방부로부터 무상 양여를 받아 주민에게 분양한다고 해서 특별한 이익이 발생하는 것이 아니지 않느냐"고 물었다.

또 "생각지 못했던 특별한 이익이 생기는 것도 아닌데, 해군기지가 들어오면서 발전 사업과 관련해 도비 부담만 크게 는다면 제주도민을 설득하기 어려운 게 아니냐"고 반문했다.

한국관광공사의 중문골프장 매각 문제에 대해서는 진지하게 접근해야 한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우 당선인은 "중문골프장을 매각한다면 그 돈은 반드시 제주도 안에서 제주도민의 이익을 위해 쓰여야 한다"며 "제주도가 매입하는 것이 제주도민 정서에 맞는가에 대해서도 진지하게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제주시 민속오일장과 공항 간 도로를 가장 먼저 확장하는 것과 야시장을 개설하는 것을 검토해보기 바란다"며 "관광객들의 지갑을 열 수 있는 다양한 구상들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미디어제주>

<조승원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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