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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상주 서귀포시장 2일 제주도지사 선거 출마 선언
강상주 서귀포시장 2일 제주도지사 선거 출마 선언
  • 윤철수 기자
  • 승인 2006.03.02 10: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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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오전 10시30분 기자회견, 출마 변 '제주도민과의 계약서' 발표

강상주 서귀포시장이 2일 오는 5월31일 실시되는 제주도지사 선거에 출마하겠다고 공식 선언했다.

강 시장은 이날 오전 10시30분 제주도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제주도지사 선거 출마의 변인 '제주도민과의 계약서'를 발표했다.

강 시장은 기자회견에서 "저는 오늘 비장한 각오로 제주의 미래발전을 위한 원대한 포부를 안고, 제주 백년대계의 초석을 굳게 다져 세계인이 선망하는 다이내믹 제주를 건설하고자 이번 5.31 지방선거에서 제주도지사로 출마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난파 직전의 제주 구하기 위해 출마 결심"

그는 "저는 오늘 우리 제주지역 현실에 대해 '이대로는 안된다'는 위기의식을 갖고 이 자리에 나왔다"며 "제주도민의 미래발전에 대한 한결같은 열망과 성원에도 불구하고 미완성 실험용 특별자치도, 시.군폐지에 따른 자치권 상실 등 우리의 앞날에 끝없는 불안감과 치열한 경쟁의 소용돌이 속에서 어떻게 하면 우리 제주가 이 난관을 헤쳐나갈 수 있는가를 심각히 고민하게 됐다"고 말했다.

강 시장은 "우리 제주는 정말 위기에 처해 있다"며 "희망찬 미래에 대한 기대보다는 자포자기가 팽배한 분위기에 처했있다. 제주경제도 마찬가지이고, 투자사업 유치는 고사하고 행정의 효율성을 이유로 있는 일자리조차 통폐합하고 있어 정말 암울한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런 상태로는 우리 제주에는 희망이 없다"며 "미래에 대한 비전도, 변화에 대한 통찰력동, 맞춤형 정책동, 실천전략도 없는 노쇠하고 무능력한 도정이 이러한 상황을 초래하고 있다"고 말하고, "그러나 우리에겐 꿈이 있으며, 젊지만 확실하고 강력한 도정만이 난파 직전의 제주를 구할 수 있다"며 출마 의지를 표현했다.

#"월드컵 등 7년여간 민선 서귀포시정 많은 성과 일궈"

강 시장은 민선 서귀포시정의 평가와 관련해,  "지난 7년이 넘는 동안 서귀포시의 직면한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소신껏 일해 왔다고 자임한다"며 "모두가 어렵다는 월드컵대회도 제주도민의 한결같은 지원과 성원으로 성공적으로 치러냈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런 일련의 성과가 서귀포시민을 비롯한 제주도민 모두의 열화와 같은 지지가 없었다면 절대 이룰 수 없는 일이라고 믿고 있다"며 "그간의 성과와 축적해온 풍부한 행정경험을 바탕으로 전 세계인이 동경하는 다이내믹 제주 건설을 위해 다시 새롭게 뛰고자 한다"고 밝혔다.

#"국경없는 무한경쟁시대 대처 10대 실천과제 제시"

강 시장은 이어 21세기 국경없는 무한경쟁시대에 적극 대처하기 위한 10대 실천과제를 제시했다.

10대 실천과제로는 #100년을 내다보는 비전과 마스터플랜 수립 #경제살리기를 도정 최우선과제 삼아 실천 #지역간 불균형 해소 및 새로운 모델 구축 #특별자치도 보완 및 국제자유도시 개발 확실한 추진 #청정 농축해양수산업 획기적인 대책 수립 #관광.스포츠산업 적극적 육성해 관광수입 3조원 달성 등이 제시됐다.

또 #제주의 정체성 확립해 도민 동질성 회복 #개발과 보존 조화 지속가능한 제주 건설 #전국 최고 수준의 교육.의료.사회복지서비스 시스템 구축 #제주 자치권 확실한 회복 등도 실천과제로 제시했다.

한편 강 시장은 이날 한나라당 제주도당에 한나라당 제주도지사 후보 경선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다.

[일문일답]강상주 서귀포시장 도지사 출마 기자회견  
 

"경선 떨어지면 선대본부장이라도 맡아 돕겠다"

#3월27일 한나라당내 제주도지사 경선을 하게 되면, 시장직을 사퇴할 생각인가.

-경선이 3월27일로 예정돼 있는데, 그 전에 민선시장으로서 역할을 충실히 하겠다.

#10대 실천과제에서 시.군폐지와 관련한 기초자치권에 대한 구체적 의견은.

-제주만 기초자치권이 없다는 것은 문제다. 제주에서만 폐지되고 있는 상황이어서, 앞으로 도민과 합의해서, 그리고 헌재 판결이 있은 후, 자치권 회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현재 도지사 후보 중 지지도가 낮은 편인데, 이를 올리기 위한 방안은.

-지금까지는 과연 나올 것이냐 하는 문제 등으로 아직 덜 알려져 있어서 지지도가 다소 낮은 것 같다.

앞으로 도지사 출마에 대한 홍보 많이하고, 수면 아래 잠재돼 있는 여론을 끌어올린다면 지지도는 금방 오를 것으로 생각한다.

#김태환 제주도지사의 탈당과, 그리고 출마입장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참 안타깝다. 개인적으로는 참 가까웠는데, 초.중.고등학생들 조차도 자치가 한 말에 대해서는 지키려고 하는데 그러지 못해 안타깝다.

인간적인 면에서 신뢰감을 상실했다고 보고, 마치 한편의 코메디를 보는 것 같다.

#한나라당 경선방식에 대해서는 수용할 생각인가.

-한나라당의 경선방식과 선거인단 구성은 합리적이라고 생각한다.

#도지사 경선 떨어지면 현명관 후보와의 연대 가능성은.

-경선하기 전에 사전 협약을 할 것이다.

누가 이기더라도 선출된 후보의 당선을 위해 노력하는 내용의 사전협약을 해야 할 것이다.

선거대책본부장이라도 맡아서 이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 비행기표를 살때도 편도권과 왕복권이 있다. 왕복권 처럼 일방적 관계가 아닌 대등한 관계가 돼야 한다.

#(경선에서 떨어진 후 현명관 후보가)러닝메이트로 나와달라고 해도 수용할 수 있는가.

-민선 시장 두번이나 했다. 행정시장은 도지사가 결정한 일을 그대로 할 수 밖에 없다. 민선시장 두번이나 한 사람이 받아들이기에는 어렵지 않나.

그러나 선대본부장 등은 받아들일 수 있다.

#선대본부장 등은 서귀포시장 자격갖고 할 수 있나.

-시장직은 내놓는 등 모든 걸 포기해성라도, 선대본부장을 반드시 해야 맡아야 한다면 수용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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