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도당, 8일 논평 "한나라당 도당 지도부는 각성해야"
당비 대납사건으로 경찰수사를 받고 있는 홍가윤 제주도의회 의원이 8일 오는 5월31일 실시되는 지방선거 제주도의회 의원선거에 출마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힌 가운데 민주당 제주도당은 '당선만 되고 보자는 구태의연한 행위'가 드러난 예비후보자만 희생양 삼아서 유야무야 시키려는 한나라당 제주도당 지도부는 각성하라고 말했다.
민주당 제주도당은 8일 논평을 내고 "한나라당 제주도당이 책임을 면하기는 어려운 일 아닌가"라며 "제주도당 위원장이 언급했다시피 이미 파악하고 있는 사례들을 사실대로 도민들에게 밝히고, 그동안 저질러 온 불법.부정을 털고 가야 마땅하다"고 역설했다.
이어 "당내 경선을 위해 책임당원 모집에 얼마나 극성이었는지를 잘 보여주는 사례임을 도민들은 직시하고 있다"며 "책임당원 모집에 대응하기 위해, 여타 후보들 역시 어떤 형대로든 경쟁했으리라는 것은 삼척동자도 짐잘 할 수 있는 일"이라며 어물쩍 넘어가서는 안 될 일임을 강조했다.
민주당 제주도당은 "문제 있는 선거구에 자당 후보자를 내세우지 못하는 한이 있더라도 불법.부정을 저지른자, 사주한 후보들은 후보로 내세우지
않음이 마땅할 것"이라며 "모든 정당이 그래야 한다. 이번 5.31 지방선거를 공명선거의 기틀을 세울 수 있는 천우신조의 기회록 삼도록 하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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