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인들 "먹고살기 어려운데 무슨 정치냐" 혹독한 민심 확인
지난 10일부터 제주 전 지역 민생투어에 나선 현명관 한나라당 제주도지사 예비후보는 13일에 이어 14일도 제주서부지역의 관문인 제주시 한림읍지역에 대한 민생투어를 이틀째 이어갔다.
현명관 후보는 이날 한림민속오일시장과 옹포지구 농촌용수개발사업 현장, 협재.금릉.월림리지역을 잇달아 방문했다.
이날 민생투어에서도 정치나 선거 얘기는 뒷전이고 경제부터 살려달라는 게 주민들의 한결같은 요구에 현명관 후보는 "먹고살기 어려운 판에 무슨 정치냐"는 혹독한 밑바닥 민심을 확인해야 했다.
한림민속오일시장 상인들은 현명관 후보에게 "온통 경기가 좋아진다는 데, 어디가 좋아진다는 얘기인지 모르겠다"면서 "당국자들이 도대체 시장 통에 한번 나와 보고 그런 얘기를 했으면 좋겠다"고 푸념했다.
현명관 후보는 이에대해 "민속오일시장의 넘쳐흐르는 인정과 덤의 문화는 판매행위와 구매행위만이 아니라, 만드는 사람과 파는 사람, 그리고 사는 사람이 인간과 인간의 교류가 이어지는 장"이라며 "민속오일시장은 특히 소매유통을 담당한 전통적인 유통업태로서 서민에게 친숙한 장점을 지니고 있기 때문에 관광적 차원에서 접근하는 것도 깊이 검토할 만하다"고 밝혔다.
또 "상인들 역시 발상의 전환으로 축제 개최, 주차 공간 확보와 철저한 배송 서비스 정보화 등 고객 및 지역밀착형의 경영을 적극 도입해야 할 것"이라는 견해를 피력했다.
현명관 후보는 이어 농업용수 개발을 위해 2016년까지 427억원이 투입되고 있는 옹포천 농촌용수 개발현장을 찾고 용수개발 현황과 함께 전천후 영농기반 시설 구축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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됐어..된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