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16 17:57 (화)
계속된 파행, 제주도정 '읍참마속(泣斬馬謖)' 결심했나
계속된 파행, 제주도정 '읍참마속(泣斬馬謖)' 결심했나
  • 윤철수 기자
  • 승인 2006.03.15 18:53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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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감사관실, 2개 개발사업 영향평가 관련 특별조사 착수

제주도 감사관실이 한라산리조트 개발사업과 묘산봉관광지구 개발사업에 대한 통합영향평가 심의와 관련한 일련의 파문과 관련해 '칼(?)'을 빼들었다.

제주도 감사관실은 15일 오후 최근 이 두 사업의 통합영향평가 심의 과정에서 불거진 일련의 논란과 의혹에 대해 진상을 조사하기 위해 오늘부터 특별조사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이번 특별감사는 김태환 제주도지사의 특별지시에 따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현만식 감사관은 "통합영향평가 심의과정에서 환경단체 등으로부터 문제제기한 사항 등에 대해 진상을 정확하게 조사해 그 결과를 도민에게 공개하라는 도지사 특별지시에 따라 오늘부터 특별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특별조사에서는 △진입로 위치 변경관련 △심의회의 녹취록 내용 사실조사 △심의위원 동의없이 통합영향평가 최종안 도의회 제출관련 △심의위원 회의장 출입문 봉쇄여부 △기타 곶자왈 훼손 최소화 관련 사항 등 환경단체에서 문제를 제기하는 핵심부분에 대한 조사가 이뤄진다.

제주도 감사관실은 이번 특별조사 결과에 따라 위법.부당한 사항에 대해서는 관계규정에 따라 관련공무원을 엄중 문책하고, 행정절차사아 잘못된 사항에 대해서는 시정토록 하겠다고 밝혔다.

또 환경단체에서 문제 제기한 사항에 대해 철저히 조사하고, 그 결과를 도민에게 공개해 최근 통합영향평가에 대한 의혹을 해소시켜 나간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이번 특별조사는 제주도내 환경단체의 계속적인 문제제기와 함께,  감사원 감사청구 및 행정소송 불사방침이 알려진 직후에 나온 것이어서 사안의 파장을 막기 위한 즉흥적 조치라는 지적도 일고 있다.

한편 제주참여환경연대 등 제주도내 환경단체들은 이날 오후 2시 제주도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 문제와 관련된 의혹을 해소하기 위해 감사원 감사청구는 물론 행정소송도 불사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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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커커 2006-03-15 20:04:57

^)^~~~ 2006-03-15 19:2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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