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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주민자치연대 도의원 선거 '우리 후보' 3명 선출
제주주민자치연대 도의원 선거 '우리 후보' 3명 선출
  • 문상식 기자
  • 승인 2006.03.16 20: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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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오후 8시 회원 총투표 통해 '강경식-문경운-위성곤' 선출
적극적 후보지지 운동 등 지원활동 전개

제주지역 진보적 주민자치운동의 대표적 단체인 제주주민자치연대(대표 정민구)가 16일 오는 5.31 지방선거 제주도의회 의원선거에서 3명의 후보를 '우리 후보'로 공식 선정해 적극적인 지지운동을 펼쳐 나가기로 결정했다.

제주주민자치연대는 이날 오후 8시 제주주민자치연대 사무실에서 임시총회를 열고 지난 15일부터 16일까지 실시된 회원 총투표(찬반투표) 결과를 바탕으로 해 '우리 후보'로 3명을 선출했다.

'우리 후보'로 선출된 후보자는 ▲제4선거구(제주시 이도2동 1-20통, 48-49통)에서 민주노동당의 강경식 후보(40) ▲제13선거구(제주시 노형동 15-29통)에서 열린우리당의 문경운 후보(45) ▲제22선거구(서귀포시 동홍동)에서 열린우리당의 위성곤 후보(39) 등 3명이다.

이에앞서 제주주민자치연대는 지난 2월11일 회원 워크숍을 통해 정관 및 내규에 의거한 '우리 후보'를 선출키로 의견을 모은 후, 집행위원회 및 회원토론회 등을 거쳐 지난 3월3일부터 3월9일까지 '우리 후보'를 공모했다.

또 공모에 응한 3명의 후보자는 제주주민자치연대 선거관리위원회에서 제시한 공개정책질의서 답변 등 소정의 구비서류를 제출했고, 회원들의 경우 이 자료를 근거로 해 찬반투표에 임했다.

제주주민자치연대는 앞으로 선거기간 이들 3명의 후보가 당선될 수 있도록 적극적 지원활동을 벌여나가기로 했다.

'우리 후보'로 선출된 후 이들 3명의 예비후보들은 이번 선거에 출마하게 된 배경 및 앞으로의 포부를 밝혔다.

 

#강경식씨 "일하는 사람들의 희망으로 당당하게 의정활동"

제주주민자치연대 참여자치위원장이기도 한 강경식씨는 "가난으로 고통받는 사람이 없는 복지와 평등, 환경, 문화의 새로운 제주시대를 앞당기는 도의원이 되겠다"며 "늘 노동자, 농민, 서민의 편에서 일하는 도의원, 늘 발로 뛰고 연구하며 정책과 비전을 제시하는 도의원, 일하는 사람들의 희망으로 당당하게 일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제주의 가장 큰 무기인 지하수와 물, 천연의 자연환경과 1차 산업을 바탕으로 제주만의 경쟁력 있는 발전전략을 만들어 내겠다"며 "제주도민이 주인되고 제주도민이 혜택받는 사회, 지속가능한 개발과 정책을 펼쳐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또 "주민소환제, 참여예산제, 주민소송제 등 주민이 참여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를 확대하는 데 앞장섬으로써 성숙한 지방자치, 주민이 참여하고 이끌어가는 특별한 자치의 도시를 만들겠다"는 소신도 피력했다.

강 예비후보는 이와함께 "친환경우리농산물 학교급식 조례 제정에 앞장섰던 사람으로서 아이들의 건강과 먹거리가 보장되는 친환경제주사회를 만들어 가는데 앞장서겠다"며 "나이, 성별, 장애, 비정규직 등 모든 차별을 없애고 소외된 사람들이 인간답게 살아가는 복지제주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문경운씨 "밤을 새면서 연구하고 정책 제시하는 의정활동 전개"

제주주민자치연대 참여자치위원회 위원인 문경운씨는 "이제 제주의 미래를 위해 각계각층에서 다양한 경험을 체험한 미래지향적 지역의 활동가들이 나서야 할 때"라며 "힘이 없는 약자와 소외된 계층을 위해 '제주도민 제일주의'와 '도민을 최우선으로 하는 서비스 정신'으로 봉사하고, 제주도민을 위해 밤을 새면서 연구하고 정책을 제시하는 일할 수 있는 인물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그동안 제주사회는 수십년간 권력을 잡은 기득권층들이 소수층에만 혜택을 주는 잘못된 관행과 의식구조가 바뀌지 않는 한 제주도의 미래는 없다고 생각한다"며 "이제는 제주도민에게 모든 것을 돌려주는 '도민 주권시대'가 되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또 "경조사나 행사에만 참석해 얼굴 알리기에만 전념하는 인물은 배제되고 진실로 제주도민을 위해 밤을 새면서 연구하고 정책을 제시하는 일할 수 있는 인물이 도의회에 입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 예비후보는 "일이든지 현실에 안주하려고 하는 자는 발전이 없다"고 말한 후, "용솟음치고 있는 제주의 미래를 위해서는 지금까지 가졌던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항상 주도적으로 창조하는 사고가 성공으로 가는 길"이라며 "이번 선거를 지방정치 개혁의 발판이 되도록 선도적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위성곤씨 "희망을 주는 정치실현, 그 시험대에 당당히 도전"

전 제주주민자치연대 감사를 맡아 활동했던 위성곤씨는 "현재 상황이 어렵더라도 항상 봄을 꿈꾸며, 보다 낳은 세상을 꿈꾸며 살아왔고 앞으로도 희망을 꿈꾸며 살고 싶다"며 "희망을 주는 정치를 실현하기 위해 이번 지방선거에 나서게 됐고 그 시험대에 당당히 도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정치는 주민들의 삶과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삶의 질을 평가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기 때문에 정치가 희망적이어야만 사회가 희망적이고, 행복한 사회로 나아갈 수 있다"며 "2006년은 우리 제주도 전체에게 새로운 판단을 하라고 종용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전까지 사회구조와는 다른 틀을 가지고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라고 요구하고 있는 것"이라며 "그 첫 시험대가 바로 이번 지방선거로, 지방의회에 반드시 입성해 사회가 희망이며, 희망을 현실화하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또 "함께 어울려 사는 사람들끼리 서로 패거리를 만들지 않고, 화합하며 살아가는 세상이 희망이 있는 세상"이라고 말한 후, "특별자치도 추진에 따라 찬반양론으로 갈린 제주지역 민심은 아직까지 극복되지 않고 있고, 어느 누구도 분열을 극복하고자 하지 않고 있다"며 "이러한 아픔의 치유는 서로의 생각과 의견을 이성적으로 토론하고 대화하는 정치를 통해 통합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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