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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맞춤특기병, 미래를 준비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다.
취업맞춤특기병, 미래를 준비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다.
  • 미디어제주
  • 승인 2016.10.03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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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박복순 제주지방병무청장
박복순 제주지방병무청장

 최근 취업 준비나 군 복무를 위해 휴학을 하는 대학생들의 비율이 점차 높아져 4년제 대학의 경우 전체의 50%를 넘어섰으며, 또 취업 준비 기간도 길어져 청년층이 졸업 후 취업을 할 때까지 약 11개월, 미취업 기간이 3년 이상이 되는 청년의 비율도 17.3%나 되는 것으로 조사됐으며 지난 8월 통계청 조사에 의하면 청년실업률이 9.3%로 집계됐다.

 요즘 힘없이 한숨 쉬며 내뱉는 단어인 ‘N포세대’가 현실을 말해주는 것처럼, 청년실업률은 우리나라 사회 현실을 그대로 반영해 주는 것이며, 우리 사회의 미래를 예견하는 한 단면일 수도 있다.

 특히, 고졸이하의 학력을 가진 병역의무자에게는 더 시급한 문제일 수도 있다. 특별한 기술이나 스펙이 없으면 바늘구멍 같은 취업문을 통과하기도 어려울 뿐만 아니라 군에 지원해서 입대할 수 있는 군 분야 또한 한정 되어 있어서 이들의 미래를 설계하는 것은 쉽지는 않기 때문이다.

 이에 병무청에서는 고졸이하 학력자에게 군 입영 전에 개인별 적성을 고려해 기술훈련을 받은 후 기술훈련과 연계된 분야의 기술병으로 복무하고, 전역한 후에는 군에서 배운 기술로 취업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줄 수 있는 취업맞춤특기병 제도를 2014년에 도입해 현재 시행하고 있다.

 취업맞춤특기병에 지원하면 병무청과 고용노동부 산하 고용센터의 상담을 통해 병역설계 및 진로·적성에 맞춰 기술훈련을 받는데, 이 기간 동안에는 훈련비와 수당이 제공되며 훈련 수료 후 취업자에 대해서는 만 24세까지 입영을 연기할 수도 있다.

 취업맞춤특기병은 만 18세 이상 24세 이하의 고졸 학력(대학 중퇴자 포함)을 가진 현역 입영 대상자라면 누구나 지원 할 수 있고 연중 접수 가능하다. 특히 2016년부터는 육군 외에 해군, 공군까지 모집분야가 확대되었고 모집계획 인원 또한 전년대비 30% 증가한 1,300명을 모집하며, ’17년 1,800명, ’18년은 2,500명을 목표로 확대할 방침이다.

 이 제도를 지속적으로 발전 및 유지시키기 위하여 병무청은 취업맞춤특기병 양성을 통해 숙련된 기술 인력을 중소기업에 공급하고, 중소기업중앙회는 취업맞춤특기병 전역자를 적극 지원하는 내용으로 중소기업중앙회와 최근 업무협약을 체결해 전역자의 취업지원 방안을 확대하는 등 고졸이하 학력자의 병역의무자에게 입대에서부터 전역 후까지의 미래를 설계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제주지방병무청 또한 고졸이하 학력자의 병역의무자에게 안성맞춤인 취업맞춤특기병제도를 활성화하기 위하여 지난 5월에는 한국폴리텍 대학과 협약을 맺어 병무행정설명회를 실시하였고, 병역의무자와 1대1 고객 중심의 맞춤형 서비스를 실시하는 등 취업맞춤특기병 제도를 모르고 군에 입대하지 않도록 다각도로 홍보활동을 실시하고 있다.

이처럼, 제주지방병무청은 병역의무자 개개인의 특화된 고객 만족 행정서비스를 실시하여 병역이행이 더 이상 부담과 의무가 아닌 미래를 준비하는 계기가 될수록 노력해 나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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