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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산행, 산악안전사고 미리 예방하자”
“즐거운 산행, 산악안전사고 미리 예방하자”
  • 미디어제주
  • 승인 2016.10.12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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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장민식 표선119센터 소방교
장민식 표선119센터 소방교

 무더운 여름이 지나가고 어느덧 10월이 되어 따스한 햇살 덕에 산과 오름을 오르려는 사람들이 점점 늘어나면서 산악안전사고 또한 늘어나는 추세이다.

 특히 육지에서는 볼 수 없던 제주도의 아름다운 경치를 구경하고 신선한 공기를 마시기 위해 많은 관광객들이 새로운 장소를 산행함에 따라, 지리·지형에 익숙하지 않아 사고를 당하는 경우가 많다.

  옛말에 아는 것이 힘이라 하였다. 미리 산악안전사고를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을 알고 산행을 하면 불행을 충분히 막을 수 있는 힘을 갖추게 되는 것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그 힘을 갖출 수 있는지 지금부터 알아보도록 하자.

 첫째, 자신에게 맞는 산행코스를 선정해야 한다. 높고 경사진 산을 오르면 운동효과가 더 클 것이라 생각하며 뿌듯함과 성취감을 느끼는 사람들이 많다. 그러나 이는 큰 오산이다. 자신의 나이, 건강 상태에 맞지 않는 산행은 몸에 무리를 가하고 위험을 야기하여 해가 될 수 있다.

 둘째, 기온 하강에 대비하여 보온장비를 준비해야 한다. 산행을 하다 보면 여러 가지 변수가 생겨 예정된 것보다 훨씬 많은 시간을 소모할 수도 있다. 늦은 시간, 해가 일찍 지는 산속에서 산행을 하다 보면 어느새 추워져서 시간이 지남에 따라 체온이 하강한다.

 저체온증은 산악안전사고 발생 시 사망할 수 있는 주요 원인이므로, 담요나 외투 등 체온을 유지할 수 있는 장비를 준비할 수 있도록 한다.

 셋째, 출발 전 충분한 준비운동을 한다. 산행을 하기 전 간단한 스트레칭 및 준비운동은 근육과 관절의 긴장을 풀어주며 가동범위를 최대한으로 넓혀 줄 수 있다. 5분 정도의 시간과 약간의 움직임을 통해 위의 효과를 발휘하니 좋은 방법이라 생각한다.

 마지막으로 등산로 이외의 길로 다니지 않도록 한다. 호기심에 등산로가 아닌 알 수 없는 길로 가거나, 좋은 경치를 눈에 담고자 위험한 길을 무리해서 산행하는 경우, 자칫 잘못해 길을 잃거나 추락사고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예측할 수 있는 길을 다니며 안전한 산행을 해도 충분히 즐거움을 누릴 수 있다.

 위 내용처럼 산행 전 안전수칙을 알고 산행을 위한 충분한 사전준비가 된다면 산악안전사고를 막는 힘을 갖춘 것이다. 그렇게 힘들이지 않고도 준비할 수 있는 것들이니 조금만 더 인지해 산행을 하면 늦봄의 산과 함께 좋은 추억을 만들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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