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획특집 > 기획특집 | 아름다운 동행
기획특집
제주 이주여성, ‘제주 역사와 마주보다’
미디어제주-제주미담로터리클럽 ‘이주여성 제주역사문화탐방’ 개최
데스크승인 2016.11.20  10:32:14 이다영 기자 | ekdud5180@naver.com  
   
19일 '이주여성 제주역사문화탐방' 아름다운 동행 행사를 통해 제주의 이주여성들이 제주 역사현장을 직접 찾아 설명 듣고 얘기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미디어제주

“제주에 살면서 그동안 제주를 모르고 살아 왔네요”

‘이주여성 제주역사문화탐방’ 행사에 참여한 베트남 이주여성은 위와 같이 즐거움 반 속상함 반이 담긴 소감을 전했다.

19일 진행된 ‘이주여성 제주역사문화탐방’ 동행 행사는 제주글로벌센터 소속 제주에 결혼을 해온 이주여성들이 제주의 온전한 일원이 될 수 있도록 제주의 역사를 이해하는 자리를 마련해주고, 제주의 역사를 제대로 알리는 기회를 전하기 위해 이뤄졌다.

이에 탐방 코스 또한, 탐라 개국신화에서부터 제주4.3사건까지의 제주역사 사건 현장을 직접 찾아가 설명을 들으며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미디어제주가 주최한 이번 행사에는 제주미담로타리클럽 회원들이 함께 봉사에 나섰고, 제주도의 후원으로 이뤄졌다.

   
19일 '이주여성 제주역사문화탐방' 아름다운 동행 행사를 통해 제주의 이주여성들이 제주 역사현장을 직접 찾아 설명 듣고 얘기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미디어제주

첫 번째 행선지는 ‘탐라의 탄생 이야기’ 신화를 엿볼 수 있는 삼성혈이다.

이 날 해설과 설명을 맡은 (사)제주역사문화연구소 강용희 이사장은 삼성혈 신화에 대해 “땅에서 솟아온 고‧양‧부는 벽랑국의 세 공주를 맞게 되는데 벽랑국이 어디인지는 베트남일 가능성도 있겠죠”라며 베트남 이주여성들이 알기 쉽게 풀어서 신화 이야기를 설명했다.

   
19일 '이주여성 제주역사문화탐방' 아름다운 동행 행사를 통해 제주의 이주여성들이 제주 역사현장을 직접 찾아 설명 듣고 얘기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미디어제주

두 번째 행선지로 제주의 유배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추사관을 찾았다.

(사)제주역사문화연구소 강중진씨는 해설을 통해 “유배라는 형벌은 사형 다음으로 중한 형벌이었지만, 당시 제주로 유배 오는 이들은 지위가 높은 이들이 주로 와서 힘든 유배 생활을 하지는 않았다”라며 제주의 유배 생활을 전시품을 통해 설명했다.

   
19일 '이주여성 제주역사문화탐방' 아름다운 동행 행사를 통해 제주의 이주여성들이 제주 역사현장을 직접 찾아 설명 듣고 얘기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미디어제주

세 번째 행선지 일제강점기 제주에 관해 알 수 있는 송악산 진지동굴로, 송악산-산방산 관광지로만 찾아왔던 이들에게 가슴 아픈 역사현장이 자리 한 켠에 있었다는 해설을 듣고 또 다른 제주를 알 수 있는 시간을 가졌다.

   
19일 '이주여성 제주역사문화탐방' 아름다운 동행 행사를 통해 제주의 이주여성들이 제주 역사현장을 직접 찾아 설명 듣고 얘기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미디어제주

제주의 근현대사인 4.3 이야기를 듣기 위해 네 번째 행선지로 백조일손묘역을 찾아 제주 4.3사건의 현실과 먹먹한 이야기들을 직접 들을 수 있었다.

   
19일 '이주여성 제주역사문화탐방' 아름다운 동행 행사를 통해 제주의 이주여성들이 제주 역사현장을 직접 찾아 설명 듣고 얘기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미디어제주

행사를 마무리 하며 오라동에 사는 베트남 이주여성은 “아이들을 데려온 게 정말 잘한 일인 것 같다”라며 “제주에 살며 제주의 역사를 모르고 살아왔는데, 이번 기회에 진짜 제주를 알게 된 것 같아 뜻 깊은 시간 이었다”라며 참여 소감을 전했다.

제주글로벌센터 관계자는 “처음으로 제주 역사 탐방을 진행했는데 보통 애들이 좋아하는 관광지 중심으로만 제주를 알고 지내다가 이렇게 제주의 뜻 깊은 곳을 이주여성들에게 알게 해주게 돼 뿌듯하다”라며 “동남아 관광객들과 이주여성들의 친정 부모들이 제주를 찾을 때 평소 제주의 역사를 본인들이 모르다 보니 설명을 못하고 넘어가는 적이 빈번했었지만,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제주의 역사를 조금이라도 알고 돌아갈 수 있어 뜻 깊고 좋았다”라고 감사인사를 전했다.

   
19일 '이주여성 제주역사문화탐방' 아름다운 동행 행사를 통해 제주의 이주여성들이 제주 역사현장을 직접 찾아 설명 듣고 얘기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미디어제주
   
19일 '이주여성 제주역사문화탐방' 아름다운 동행 행사를 통해 제주의 이주여성들이 제주 역사현장을 직접 찾아 설명 듣고 얘기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미디어제주

<이다영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다영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의견나누기(0개) 운영원칙 보기
      자동등록방지용 코드를 입력하세요!   
0 / 최대 1000바이트 (한글 250자)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SPONSOR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