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중독균 미검출…오는 9일부터 급식 재개
지난달 30일 제주시 한 초등학교에서 집단장염을 일으킨 학생에게서 노로바이러스가 검출된 것으로 밝혀졌다.
제주시교육지원청은 구토 및 복통 등 장염증세 환자를 대상으로 역학조사를 실시한 결과, 학교 급식으로 인한 식중독과는 연관성이 없어 오는 9일부터 급식을 재개한다고 밝혔다.
도 보건당국은 장염증세 원인을 밝히기 위해 유증상자 72명과 급식 종사자 11명, 환경검사물(음용수, 조리기구, 교실 집기류 등)을 검사한 결과 노로바이러스가 검출됐고, 식중독균은 검출되지 않았다고 판정했다.
아울러 노로바이러스 감염경로에 대한 역학조사가 진행 중에 있어 정확한 원인이 밝혀지기까진 시간이 더 소요될 예정이다.
보건당국 관계자는 “노로바이러스는 기온이 낮은 겨울철 활동이 왕성해지고 소량으로도 쉽게 감염된다”며 “음식물은 충분히 익혀(85℃에서 1분 이상) 섭취하고 외출 후나 식사 전엔 반드시 30초 이상 손 씻기를 철저히 해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해당 초등학교는 장염증세가 발생한 지난달 30일부터 12월 8일까지 급식을 중단하고 단축수업을 실시했다.
이후 교실 집기류 및 문고리를 염소 소독하는 등 방역 소독을 실시했으며, 급식소 및 급식기구에 대해서도 노로바이러스 소독에 효과적인 염소 소독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조수진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