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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과 만날 2017년 영화들…4대 배급사 라인업
당신과 만날 2017년 영화들…4대 배급사 라인업
  • 미디어제주
  • 승인 2016.12.30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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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영화 '군함도', '공조', '얼라이드', '택시운전사' 포스터[사진=CJ엔터테인먼트, 롯데엔터테인먼트, 쇼박스 제공]

영화 같은 현실, 현실 같은 영화를 그렸던 2016년을 지나 2017년 정유년(丁酉年)에는 한층 더 다양하고 깊어진 영화들이 관객들을 만날 예정이다. 별들의 전쟁부터, 중견 감독들의 귀환까지…국내 4대 배급사 CJ엔터테인먼트·롯데엔터테인먼트·쇼박스·NEW가 공개한 2017년 영화 라인업을 살펴보았다. 

◆ 믿고 보는 중견감독의 귀환…CJ엔터테인먼트 

영화 ‘아가씨’부터 ‘마스터’까지. 작품성과 흥행성을 인정받은 영화를 내놓았던 CJ엔터테인먼트는 2017년에도 ‘믿고 보는’ 중견 감독들을 앞세워 또 한 번 흥행몰이에 나선다. 

먼저 ‘베테랑’의 류승완 감독은 일제 강점기, 일본 군함도에 강제 징용된 조선인의 이야기를 그린 ‘군함도’로 스크린에 돌아온다. 최근 군함도에 대한 대중들의 관심이 집중된 데다가 배우 황정민·소지섭·송중기 등 대세 배우들의 합류로 더욱 기대가 커진 상황이다.

‘은교’ 정지우 감독은 배우 최민식·박신혜·류준열과 함께 진실을 감추려는 자와 진실을 찾으려는 자의 이야기를 다룬 범죄 스릴러물인 ‘침묵’을 선보이며, ‘화이’ 장준환 감독은 박종철 고문치사사건을 시작으로 슬프고 뜨거웠던 1987년 그해의 이야기를 다룬 ‘1987’로 스크린에 돌아온다.

이 외에도 CJ엔터테인먼트는 작품성과 흥행,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한 작품들을 대거 배치했다. 1월 개봉을 앞둔 ‘공조’를 비롯해 일본 작가 이사카코타로의 소설 원작의 영화 ‘골든슬럼버’, 이병헌·김윤석·박해일·고수 주연의 사극 드라마 ‘남한산성’, 동명의 인기 소설을 원작으로 한 ‘7년의 밤’을 내놓을 예정이다. 

◆ 스릴러로 판 뒤집기…롯데엔터테인먼트 

2016년 다소 부진한 성적을 거뒀던 롯데엔터테인먼트는 내실이 탄탄한 영화들로 반등의 기회를 노린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스릴러의 세분화다. 동네 보안관을 자처하는 전직 형사와 마약사범으로 의심받는 사업가의 로컬수사극을 다룬 ‘보안관’을 시작으로 한강에서 머리가 잘린 여자의 시체가 발견된 후 벌어지는 심리스릴러 ‘해빙’, 경찰대생이 납치사건에 휘말리며 벌어지는 청춘 수사물 ‘청년경찰’, 죽음 이후 저승세계의 49일을 다룬 ‘신과함께’, DVD방에서 벌여지는 사건을 다룬 ‘7호실’까지 세분화된 스릴러로 관객들의 입맛을 충족시킬 예정이다.

이 외에도 브래드 피트·마리옹 꼬띠아르 주연의 ‘얼라이드’, 스칼렛 요한슨 주연 ‘공각기동대’와 ‘트랜스포머5’ 등 대작 외화들도 차례로 개봉을 앞둔 상황. 외화로는 꾸준히 좋은 성적을 거둬왔던 롯데엔터테인먼트인 만큼 2017년 외화들 역시 기대가 크다.

◆ 치열한 별들의 전쟁…쇼박스 

영화 ‘검사외전’, ‘터널’ 등 알짜배기 영화들로 좋은 성적을 거뒀던 쇼박스는 2017년에도 ‘알짜배기’ 스릴러·범죄액션영화들을 내놓을 예정이다. 2017년 쇼박스의 키포인트는 대세 배우들의 출연이다. 

배우 김해숙·김래원 주연의 미스터리 스릴러 ‘부활’과 알츠하이머에 걸린 연쇄살인범의 이야기를 다룬 설경구·김남길 주연의 ‘살인자의 기억법’, 교도소의 왕과 경찰의 이야기를 다룬 한석규 주연의 ‘더 프리즌’과 송강호 주연의 ‘택시 운전사’, 현빈·유지태의 ‘꾼’ 등 참신한 소재와 더불어 믿고 보는 배우들을 대거 기용, 영화 팬들의 기대를 모은다. 

영화 ‘굿바이 싱글’부터 ‘럭키’, ‘가려진 시간’ 등 다양한 시도로 관객들의 좋은 평가를 얻었던 쇼박스인 만큼 2017년의 라인업에도 궁금증이 커진다. 

◆ 코미디와 범죄 사이…NEW 

2016년 유일한 천만 영화인 ‘부산행’의 배급사 NEW는 2017년, 다양한 장르로 관객들을 맞이한다. 여타 배급사들이 범죄·스릴러에 집중했다면 NEW는 코미디·휴먼드라마·액션·첩보 등 다양한 장르를 앞세워 극장가를 풍족하게 만들 예정이다. 

1월 개봉을 앞둔 힐링 코미디 ‘사랑하기 때문에’를 시작으로 한재림 감독의 범죄 드라마 ‘더 킹’, 아들을 잃은 남자가 루시드 드림으로 단서를 발견하게 되는 판타지 스릴러 ‘루시드 드림’과 작업 대출 세계를 담은 범죄 오락물 ‘원라인’, 살인병기로 길러진 여자의 이야기를 담은 ‘악녀’ 등 다양한 장르와 배우들이 관객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을 예정이다.

앞서 비주류 장르로 분류되던 좀비 영화를 ‘천만 영화’로 이끈 NEW인 만큼, 오는 2017년에도 새로운 장르, 신선한 이야기로 또 한 번 흥행을 거둘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아주경제 최송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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