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해경, 제주 해상 대형 어선 침몰 원인 어창 내 바닷물 침수
지난 20일 제주 우도 북동방 23해리 인근서 침몰 된 대형어선 K호의 선원 1명이 이틀째 실종상태인 가운데, 해경이 침몰 원인에 대해 어창 침수에 배 복원력이 상실돼 침몰한 것으로 설명했다.
근해대형선망 어선인 K호는 19일 저녁 서귀포항을 출항해 같은 소속 어선에게 어획물을 받은 후 부산으로 회항하던 중 참사가 빚어졌다.
해경에 따르면, K호는 높은 파도에 배 앞머리가 파도에 휩쓸려 물고기를 보관하는 창고인 어창에 바닷물이 침수되면서 무게가 앞으로 쏠려 복원력을 상실해 순식간에 침몰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경은 "선장인 김 모씨를 상대로 업무상의 과실치사 혐의로 입건할 예정"이라며 지난 20일 저녁 제주항으로 입항한 선원 8명에 대해 자세한 사고 경위에 대해 계속해서 조사 중이다.
한편 이틀째 실종 된 선원 조 모씨(66)를 찾기 위해 관공선 및 항공기 2대를 투입해 집중 수색에 나서고 있다.
<이다영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