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팬들의 사랑을 받아왔던 KBL 외국인 선수 출신 크리스 윌리엄스(미국)가 37세의 젊은 나이에 세상을 떠났다. 

2006-2007시즌 프로농구에서 울산 모비스를 우승으로 이끌었던 크리스 윌리엄스(미국)가 37세 젊은 나이에 세상을 떠났다.

미국 테네시주 지역 스포츠 매체인 ‘247 스포츠’는 16일(한국시간) “윌리엄스가 혈액이 응고돼 생긴 혈전으로 심장에 이상이 생겨 숨졌다”고 보도했다. 

윌리엄스는 2005-2006시즌 울산 모비스에서 KBL에 데뷔해 그해 최우수 외국인 선수상을 수상했다. 이어 2006-2007시즌에는 모비스의 정규리그와 챔피언결정전 통합 우승을 이끌었다.

이후 KBL을 잠시 떠났다가 2011-2012시즌 고양 오리온에서 한 시즌을 더 뛰었다. 최근에는 이란에서 선수 생활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윌리엄스는 탁월한 농구 센스와 다재다능한 능력으로 내·외곽을 가리지 않는 선수였다. 득점력은 물론 포인트가드 역할까지 맡으며 팀 동료들의 플레이를 살려주는 팀워크에 큰 도움이 되는 선수로 평가를 받았다. 이런 능력 덕에 2011-2012시즌 외국인 선수 최초로 어시스트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윌리엄스는 KBL에서 3시즌을 뛰며 정규리그 평균 24.1점 9.4리바운드 6.3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아주경제 서민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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