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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반위 구도자’ 백건우, "제주서 ‘베토벤 '을 만난다"
‘건반위 구도자’ 백건우, "제주서 ‘베토벤 '을 만난다"
  • 하주홍 기자
  • 승인 2017.03.29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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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8일 제주아트센터서,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연주
 

2007년 예순 한 살에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전곡(32곡) 마라톤 리사이틀을 완주한 ‘건반위의 구도자’ 백건우가 제주에 온다.

 

한스 폰 뷜로 베를린 필 초대 지휘자가 “10년 만에 백건우가 다시 ‘피아노의 신약성서’앞에 앉는다”고 말한 2017 올 한해 전국 30여 곳에서 베토벤 소나타 전곡 연주회가 시리즈로 열린다.

 

그 첫 무대가 오는 4월 8일 오후 7시 제주아트센터이다.

 

이날 제주도민들에게 들려줄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는 “5번 C단조, Op. 10-1”, “3번 C장조, Op. 2-3”, “12번 Ab장조 , Op. 26”, “14번 C# 단조 , Op. 27-2 Moonlight (월광)” 등이다.

 

서울에서 태어난 백건우는 10살 때 국립교향악단과 ‘그리그 피아노 협주곡’으로 첫 콘서트를 가졌다. 다음 해 무소로그스키 모음곡 “전람회의 그림”을 그의 이름 음악회로 연주했다.

 

15살 때 미국으로 건너가 줄리어드 음악학교에서 러시아 피아니스트의위대한 전통을 잇고 있는 ‘로지나 레빈’을, 1967년 런던으로 건너가 ‘일로나 카보스’를 스승으로 삼고 가르침을 받았다.

 

같은 해 나움버그 콩쿠르 우승, 이후 세계적 명성의 콩쿠르를 두루 우승했다. 각종 훈장 수여, 세계 최정상 오케스트라와 수많은 협연 등 한국이 낳은 천재적 피아니스트 백건우에 대한 수식어는 ‘건반 위의 구도자’이다

 

프랑스 유력 일간지 「피가로」(Figaro)는 “백건우는 세계적으로 이 시대의 가장 중요한 피아니스트 중 한 사람이다. 그의 연주는 단순한 해석을 초월한 하나의 마술이다. 그 아름다움은 신들린 그의 손가락 끝에서 한 음 한 음 음악으로 쌓여, 음악적인 현실로 나타난다. 백건우의 터치는 아주 입체감을 가짐으로써 놀라운 힘을, 아니 전율을 일으킨다고 볼 수 있다”

 

프랑스 음악잡지 「Le morde dela musique」는 “강철 같은 손, 벨벳 같은 터치, 수정같이 맑은 영혼을 가진 백건우는 너무나도 어려운 바흐를 승리로 이끌었다. ‘Toccata’는 천 가지 불같은 광채를 내고, ‘Chaconne’는 한마디로 황홀경이었다”

 

관람료는 1층 4만원, 2층 2만원이다. 문의는 제주아트센터(☏064-728-1509, 8951~56)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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