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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교과서 4.3 왜곡, 적극 대응할 것"
"국정교과서 4.3 왜곡, 적극 대응할 것"
  • 이다영 기자
  • 승인 2017.04.03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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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기.세종.광주 시도 교육감 4.3 추념식 참석 '애도'
시도 교육감, '정치적 해석 넘어 학생들의 역사교육도 중요'
전국 4개 시도 교육감이 제주4.3 희생자 추념식에 참석해 영령들을 위로하고, 4.3 역사교육에 앞장선다는 입장을 밝혔다.ⓒ 미디어제주

69주년 제주4.3희생자 추념식을 맞아 4개 시도교육감이 제주를 찾고 4.3영령들을 위로한 후 같은 날 오후 1시 제주도교육청에서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4.3희생자 추념식을 찾은 이재정 경기도교육감, 조희연 서울특별시교육감, 장휘국 광주광역시교육감, 최교진 세종특별시교육감은 기자간담회를 통해 "좀 더 일찍 오지 못한 것에 대한 송구스럽다"라며  "4.3을 토대로 미래지향적인 역사교육 전환점을 만들 것"이라 밝혔다.

 

이들은 "다가오는 4.3 70주년을 기점으로 역사 교육의 새로운 시대적 전환을 만들겠다'라며 구체적으로 제주와 타 시도교육청과의 제주4.3 역사교육의 실행 의지를 밝혔다.

 

특히 각 시도교육청별로 제주4.3에 대해 학생들의 현장교육에 중점을 둔다는 입장과 함께 "역사교육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현장교육"이라며 "제주교육청을 중심으로 4.3유적과 다른 지역 역사 유적을 연계하는 수학여행 코스가 개발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4개 시도교육감이 제주4.3 추념식에 맞춰 제주로 내려오게 된 계기는 지난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에서 비공식적으로 나온 4.3 얘기에서부터 시작한다.

 

이재정 경기교육감은 "정부가 2년여간에 걸쳐 역사교과서의 국정화를 추진해 비교육적 반교육적 정책을 통해 학교 교육과 학생에 압박을 심하게 가하고 있다"라며 "이러한 상황에서 제주 4.3이야말로 학생들이 올바로 배워야 할 근대사의 비극이고, 학생들이 내용을 제대로 이해해야만 한국근대사의 이념적 갈등까지도 이해할 수 있다는 관점에서 제주4.3 역사교육에 더욱 더 중점을 둘 계획"이라 제주를 찾은 이유를 설명했다.

 

또한 이 교육감은 "제주4.3은 제대로 이름도 갖추지 못한 상태"라고 아쉬워했다.

 

같은 입장으로 장휘국 광주교육감 또한 "제주4.3, 그 뒤에 다른 명칭이 없는것이 매우 마음 아프다"라며 "제주4.3사건이라 불리우는 이와는 다르게 광주는 5.18광주민주화운동이라는 명칭이 명확하다"라며 제주4.3의 제대로된 진실규명과 올바른 역사교육을 시급히 시행해야 한다는 입장을 전했다.


조희연 서웉특별시교육감 역시 제주4.3의 제대로된 진실규명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입장을 보였다.

 

조 교육감은 "과거 청산이나 미래르 향한 탐색은 또 다른 한편으로 기억에 대한 올바른 재정리가 필요하다"라며 "아시아의 인권운동가들은 대한민국의 5.18광주민주화운동과 제주4.3사건을 굉장히 중요한 대표적 과거 청산 모델로 되어 있어, 앞으로도 진실규명과 피해자 명예회복 등 4.3에 대한 학생들의 현장교육과 제주4.3역사 교재 활용에 앞장설 것"이라 밝혔다.

 

한편 이들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제주 4.3 교재를 비롯 전국 교육청이 발간한 역사 교재를 적극 공유 활용할 것"이라며 "과거 교학사 교과서를 비롯해 국정 역사교과서, EBS교재 등에서 행해져온 4.3 왜곡 및 폄하도 시도교육감협의회 차원에서 적극 대응할 것"이라 밝혔다.


<이다영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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