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26 15:38 (금)
“일자리 있어도 안정적이지 않으면 안가요”
“일자리 있어도 안정적이지 않으면 안가요”
  • 김형훈 기자
  • 승인 2017.04.17 16:2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제주도내 5인 이상 사업체 노동력 부족인원 4천명 넘어
환경 관련 업종과 농림어업 관련직종 부족률 11% 초과

일자리는 비는데, 일할 사람은 없다. 흔히 말하는 ‘미스매치’다. 제주도내 고용시장의 미스매치 현상은 줄지 않고 있다. 해가 갈수록 더 심해지고 있다.

 

호남지방통계청이 제주도의 최근 3년간 고용현황을 분석한 결과 고용률은 2014년 66.6%, 2015년 67.9%, 지난해는 68.6%로 소폭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문제는 일자리가 있어서 선택을 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고용노동부는 매년 4월과 10월 등 2차례 직종별 사업체 노동력조사를 해오고 있다. 2014년 4월엔 5인 이상 사업체에서 7991명의 인력이 필요한데도, 채용된 인원은 3760명이었다. 3803명은 일자리가 있음에도 선택을 하지 않았다.

 

 

지난해는 4000명을 돌파했다. 지난해 4월 조사 때는 8288명의 필요 인력 가운데 4141명을 채우지 못했다. 지난해 10월엔 8903명 가운데 4291명의 자리가 비었다.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간 노동력 미스매치 인력은 평균 4012명을 나타났다.

 

꺼리는 직종으로는 환경·인쇄·목재·가구 등의 직종이었다. 지난해 10월 이들 직종의 부족률은 11.6%나 됐다. 다음으로 농림어업 관련직종으로 부족률은 11.4%였다. 또한 재료 관련직(부족률 7.7%), 기계 관련직(7.7%), 전기전자 관련직(6.0%)의 부족률이 높았다.

 

호남지방통계청 관계자는 “일자리를 찾는 이들이 공무원과 같은 안정된 직업을 찾다보니 미스매치 현상이 많이 발생하는 것 같다”고 문제를 진단했다.

 

연령대별 고용률은 지난해 기준으로 40대가 86.6%로 가장 높았으며, 50대(82.5%), 30대(80.5%) 순이었다. 20대 고용률은 40대보다 20%포인트 낮은 66.5%에 그쳤다.

 

임금 근로자의 정규직 비율은 2014년 55.0%에서 지난해는 60.2%로 소폭 올랐다.

 

<김형훈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딥페이크등(영상‧음향‧이미지)을 이용한 선거운동 및 후보자 등에 대한 허위사실공표‧비방은 공직선거법에 위반되므로 유의하시기 바랍니다.(삭제 또는 고발될 수 있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