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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포럼 참석 포르투갈·몽골 전직 대통령의 메시지는?
제주포럼 참석 포르투갈·몽골 전직 대통령의 메시지는?
  • 홍석준 기자
  • 승인 2017.04.24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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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바코 실바 전 포르투갈 대통령, 오치르바트 전 몽골 대통령 제주포럼 기조연설
아니발 카바코 실바 전 포르투갈 대통령(왼쪽)과 푼살마긴 오치르바트 전 몽골 대통령.

전직 포르투갈 대통령과 몽골 대통령이 5월 31일부터 열리는 제주포럼에 나란히 참석한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아니발 카바코 실바 전 포르투갈 대통령과 푸살마긴 오치르바트 전 몽골 대통령이 제주포럼에 참석, 6월 1일 세계 정상들이 참석하는 세계 지도자 세션에서 ‘아시의 미래비전 공유’를 주제로 기조 연설을 한다고 24일 발겼다.

 

카바코 실바 전 대통령은 포르투갈 총리와 대통령을 각각 10년씩 지내면서 국가간 협력을 강조해온 인물이다. 유럽 통합에 기여한 경험에 비춰 영국의 EU 탈퇴와 자국 우선주의 등 최근 탈세계화 움직임에 대해 어떤 메시지를 전할지 주목된다.

 

특히 그는 1992년 유로화 출범의 계기가 된 유럽통화제도가 위기를 겪을 당시 포르투갈 총리로서 유럽단일통화 출범의 선도 국가로 채택되는 것을 조건으로 포르투갈 화폐인 이스쿠드가 유럽통화제도 안에 남도록 결단을 내린 바 있다.

 

경제학 교수 출신으로 포르투갈 역사상 최장 기간인 10년 동안 총리를 지낸 뒤 2006년 대통령으로 당선돼 지난해까지 10년간 대통령으로 재임했다.

 

제주는 그의 재임기간중인 지난 2007년 포르투갈 마데이라주와 자매결연을 체결했다. 제주와 마데이라는 특별자치권을 인정받는 지역이라는 공통점이 있어 그의 제주 방문을 계기로 마데이라주와의 교류 협력도 활성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1990년부터 8년간 대통령으로 재임했던 오치르바트 전 몽골 대통령도 대표적인 ‘친한파’로 꼽히는 인물이다. 임기 첫해 한-몽골 수교를 맺었고 퇴임 후에도 한국을 여러 차례 방문, 양국간 관계 증진에 나서고 있다.

 

몽골 내 지식층과 함께 ‘한국 통일포럼’을 출범시키는 등 한반도의 통일에 깊은 관심을 보이고 있고, 지난해 한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는 민주화 이후 고립에서 성장의 길로 가고 있는 몽골의 사례를 들면서 북한도 경제성장을 위해 개혁, 개방을 해야 한다고 촉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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