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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피에타, 제주에 깃들다"
"베트남 피에타, 제주에 깃들다"
  • 이다영 기자
  • 승인 2017.04.24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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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피에타 동상 제막 앞서 평화나비 월요문화제 진행
24일 저녁 7시 제주 평화의 소녀상 앞에서 김서경.김운성 작가와 평화나비 월요문화제가 진행됐다.ⓒ 미디어제주

오는 26일 베트남 피에타 동상 제막식 개최에 앞서 제주 곳곳에 관련 부대행사가 열리는 가운데 24일 오후 7시 제주 방일리 공원서 월요문화제가 진행됐다.


이날 월요문화제를 진행한 김광철 제주평화나비 대학생 대표는 "특별한 기회에 제주를 찾은 김서경, 김운성 작가와의 시간을 갖기 위해 오는 수요일 수요문화제 대신 진행하게 됐다"라며 행사 취지를 설명했다.


이날 저녁 7시부터 진행된 본격 행사에 앞서 한켠에서는 평화의소녀상 공공조형물 지정 서명과 평화나비 김샘 탄원서 등이 진행됐으며, 제주평화나비 측의 경과보고, 지난 4월 돌아가신 이순덕 할머니와 천롄화 할머니를 위한 추모의 시간을 가지기도 했다.


특히 이날 행사에는 제주 평화의소녀상을 제작하고 베트남 피에타 동상도 제작한 김서경, 김운성 작가가 참석해 관곽들과의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

24일 저녁 7시 제주 평화의 소녀상 앞에서 김서경.김운성 작가와 평화나비 월요문화제가 진행됐다.ⓒ 미디어제주

김서경 작가는 "전국에 평화의 소녀상은 70여곳이 되고 저희가 그 중에서 만든 소녀상은 46곳이 세워져 있다"면서 "점점 시간이 지나면서 곳곳에 소녀상을 세우겠다는 의지가 커지고 있는데 이는 국민들의 분노, 역사를 제대로 세우겠다는 의지의 표현인 것 같다"며 제작 소감을 전했다.


한편 재단법인 한베평화재단(이사장 강우일)은 베트남전 종전 42주년 기념 기자회견과 동시에 베트남 피에타 동상 제막식을 오는 26일 오후 3시 제주 성프란치스코 평화센터에서 개최한다.


베트남 피에타 동상은 베트남전 한국군 민간인학살 희생자인 어머니와 이름도 없이 죽어간 무녕 아기들의 넋을 위로하고자 제작됐다.


강우일 이사장은 "10년 전 해군기지 유치를 결정한 그 날, 강정마을의 운명을 가름하는 그 날 이후 강저과 평화는 같은 말이 됐다"라며 "10년이 지나 평화의 이름으로 베트남 피에타가 강정에 깃들었다"라고 베트남 피에타 설립 이유를 설명한 바 있다.


이날 월요문화제를 시작으로 오는 26일 베트남 피에타 동상 제막식, 앞서 25일 오후 7시에는 베트남 피에타 동상 제막식 전야제 행사로 강정 평화토크콘서트가 열려 '우리가 몰랐던 베트남의 기억'이라는 주제로 진행될 예정이다.

 

<이다영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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