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지역 불법 주·정차행위가 사그라지지 않고 되레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월13일 불법 주·정차 단속업무를 자치경찰단에서 옮겨 받은 제주시는 올 들어 6월까지 불법 주·정차행위를 단속한 결과, 5만7553건을 적발해 과태료 20억4800만원을 부과했다고 밝혔다.

이는 1년 전과 견줘 1만8956건(49%)이 늘었다.

제주시는 올해  단속전문 인력인 기간제 근로자 29명을 추가 채용하고 단속차량도 15대를 보강, 21개조 42명으로 단속반을 확대편성했다.

인력 단속시간도 오전 7시30부터 오후 9시까지로 1시간 늘렸다.

단속구역도 불법 주·정차로 민원이 많은 지역을 중심으로 당초 69개 노선에서 94개 노선으로 확대했다.

단속구역으로 지정된 곳은 현수막 등을 사전에 내걸고, 단속구역 표지판, 노면표시, 각 가구와 상가에 전단지 등을 나눠줬다.

교통정체 심화구역 중 인력 단속이 어려운 곳은 고정식 무인단속 CCTV와 주행형 CCTV로 단속, 효율성을 높여 나가고 있다.

김원남 교통행정과장은“시민들의 통행권 확보를 우선하고 대중교통체계 개편에 따른 대중교통 이용을 활성화하기 위해 차량정체 심화구역을 대상으로 고정식 CCTV 60곳을 설치하고 LED 전광판을 활용한 홍보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김 과장은 “어린이 보호구역에 불법 주·정차를 예방하기 위한 문자알리미 사업 등을 통해 불법 주·정차 없는 선진 교통문화 조성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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