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들어 열흘 넘게 폭염주의보가 이어지면서 제주시는 이달부터 9월까지 노숙인 집중보호기간으로 정해 노숙인 밀집지역 순찰활동을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제주시에서 거리노숙인은 산지천, 신산공원 인근 등에서 주로 발견되고 있다.
노숙인을 보호하기 위해 동부경찰서, 제주소방서, 동주민센터 등 각 기관과 협조체계를 갖춰 적절한 보호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희망나눔종합지원센터와 함께 야간 10시까지 현장대응반을 운영, 상담활동 폭염대비 현장 지도를 강화하기로 했다.
노숙인등을 대상으로 결핵검사, 구강검사, 혈당검사 등 무료 건강검진, 열사병 등 응급조치가 필요한 환자가 생기면 즉시 병원으로 후송조치하고 보건소, 소방관서와 연계해 노숙인의 건강관리를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제주시 희망원과 희망나눔종합지원센터의 쉼터 및 샤워시설을 자주 이용하도록 하고 폭염이 극심한 낮 시간대 외부활동 자제 유도 및 열대야 등에 대비하여 야간에도 시설을 개방·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올해 상반기 노숙인 지도·보호활동을 통해 시설입소 42명, 귀가조치 65명, 응급치료 99명 등을 했다.
김성진 경로장애인지원과장은 “노숙인시설과 유관기관 등을 통해 혹서기 노숙인 보호와 지원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며“타 시도에서 입도한 노숙인은 귀향여비를 지원하는 등 혹서기를 대비해 안전사고가 없도록 최선을 다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하주홍 기자/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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