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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어연구소, 8월 5일 첫돌 강연회 마련
제주어연구소, 8월 5일 첫돌 강연회 마련
  • 김형훈 기자
  • 승인 2017.08.01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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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방언 전문가인 곽충구 서강대 명예교수 초빙
유사점 많은 제주도·함경도 방언 궁금증 해소 기대

사단법인 제주어연구소(이사장 강영봉, 제주시 능산길 6-45)가 오는 8월 5일 개소 첫돌을 맞아 방언학자인 곽충구 서강대 명예교수를 초빙, 강연회를 연다. 이날 강연회는 오후 5시부터 한라도서관 지하 1층 시청각실에서 만날 수 있다.

 

곽충구 교수는 한국방언학회장을 지냈으며, 이날 ‘함경도 방언의 체계와 그 특징’을 주제로 연단에 선다.

 

제주도는 중세 어휘가 많이 남아 있는 지역으로 알려져 있다. 함경도도 마찬가지다. 따라서 제주도와 아울러 함경도 역시 국어학과 방언학 연구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특히 함경도 방언과 제주도 방언은 유사점이 많다고 하는데 이번 강좌를 통해 이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곽충구 교수는 서울대학교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 대학원에서 석사와 박사 과정을 수료했다. 평생을 함경 방언과 중앙아시아 이주 한민족의 언어, 육진 방언 등을 연구해온 북한 방언 전문가다.

 

육진 방언은 두만강 중류와 하류에 위치한 함경북도 회령·종성·온성·경원·경흥 등지에서 쓰이는 방언을 말한다. 육진은 조선조 세종이 이 지역을 개척하고 여섯 진을 설치한 데서 유래하는데, 육진의 하나인 부령은 이 방언권에서 제외한다.

 

곽 교수는 그동안 <함북 육진방언의 음운론>, <함북 북부 지역어 연구>(공저), <문학 속의 북한 방언>(공저), <방언학사전>(책임 편집), <중국 이주 한민족의 언어와 생활> 등 다수의 저서를 펴냈다. 국어학회와 국어국문학회 이사, 한국방언학회 3대, 4대 회장을 지냈다.

 

한편 ㈔제주어연구소는 이주민과 도민들을 위한 제주어학교와 제주어구술강독회 등을 열고 있다. 제주어연구소는 이사회와 회원들의 회비와 후원금으로 운영되고 있다. 자세한 사항은 전화(☎ 722-2203), 전자우편(jejueo999@hanmail.net)으로 문의하면 된다.

 

<김형훈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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