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집서 일가족 3명 숨진채 발견, 경찰 수사
16일 오전 10시40분께 북제주군 애월읍 하귀2리 강모씨(71)의 집 바깥채에 세들어 사는 서모씨(67) 와 부인 김모씨(58), 막내딸(26) 등 3명이 숨져있는 것을 다른 방에서 잠을 자다 깬 아들(34)이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이 현장에 도착할 당시 서씨는 안방에서 이불을 덮은채 숨져 있었고, 부인과 딸은 물부엌 쪽에 숨진채 쓰러져 있었다.
경찰은 별다른 타살흔적이 없고, 처음 집안으로 들어갈 당시 가스냄새가 강하게 풍긴 점과 집안에 설치돼 있는 가스온수기 밸브가 열려 있는점 등을 미뤄 이들이 가스에 중독돼 변을 당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망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입력
: 2005년 06월 16일 11:43:52
# 일가족 3명 일산화탄소 중독 사망 잠정결론
제주경찰서는 16일 북제주군 애월읍 하귀2리에서 발생한
일가족 3명의 사망 원인이 법의학자의 검안과 가스안전공사의 조사 및 여러가지 정황을 종합 ,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사망한 것으로 잠정결론을
내렸다.
경찰은 신고를 받고 현장출동당시 현장에 남아있던 짙은 농도의 일산화탄소와 가스 중독때 흔히 보이는 선홍색의 시반이 숨진 3명의 팔과 등 부위에 나타난 점과 타살흔적이 없는 점 등을 들어 이들이 밀폐된 공간에서 잠을 자다 가스온수기에서 가스가 불완전연소하면서 배출된 일산화탄소 중독에 의해 숨진 것으로 보고 3명의 사체를 17일 유족에게 인도했다.
입력 : 2005년 06월 17일 13:54: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