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28 00:55 (일)
쓰지 못하고 있는 동인초등학교 부지 ”어떡해“
쓰지 못하고 있는 동인초등학교 부지 ”어떡해“
  • 김형훈 기자
  • 승인 2023.09.18 11: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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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교육청, 제주대 산학협력단에 용역 진행
설문조사·정책 간담회 등 거쳐 12월 답안 제시

[미디어제주 김형훈 기자] 제주 시내 학교 부지로 마련해 두고, 쓰지 못하고 있는 땅이 있다. 바로 ‘(가칭) 동인초등학교 부지’다.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이 지난 2006년부터 초등학교 신설을 위해 현재 제주순복음교회 서북쪽 일대 건입동과 일도2동 13개 필지를 매입해 1만5863㎡의 초등학교 부지를 마련했다. 하지만 학령기 아동 감소로 동인초 건립은 취소된다.

빨가 선이 (가칭) 동인초등학교 부지.
빨가 선이 (가칭) 동인초등학교 부지.

동인초 부지는 16년간 활용되지 못했다. 그러다가 지난해부터 제주도의회 등을 중심으로 해당 부지를 활용하자는 이야기가 나오기 시작했다. 제주도교육청은 이에 따라 동인초 부지를 활용하기 위한 용역을 제주대학교 산학협력단에 맡겼다.

그렇다면 동인초 부지는 어떻게 활용하면 좋을까. 제주대 산학협력단이 18일 내놓은 중간보고서를 보면 어떤 시설이 좋다는 답은 들어있지 않다.

교육시설을 담는 게 좋을지, 교육지원시설을 들어서게 하는 게 낳을지에 대한 논의는 분분하다.

제주대 산학협력단은 교육수요를 충족시킬 교육시설로 특수학교 분교 설립, 주변의 과밀학교 문제 해소를 위한 초등학교 신설, 교육복지 원스톱 서비스 지원센터 설립 등을 제시했다.

제주대 산학협력단은 또 교육지원 시설이 들어선다면 기존의 시설을 옮기는 방안을 제시했다. 다소 오래된 시설인 제주시교육지원청이나 제주교육박물관 등이 여기에 들어간다.

교육시설이나 교육지원 시설 이외의 시설은 어떨까?

산학협력단은 학생들의 문화예술을 넓힐 수 있는 시설이나 교직원 연수 시설, 교사를 위한 심리상담 프로그램을 위한 시설, 부모교육 프로그램 운영 등도 제시했다.

동인초 부지 활용은 이제 시작이다. 제주도교육청은 산학협력단의 중간보고서를 계기로 학생. 학부모. 교직원,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하는 건 물론 정책 간담회를 통해 답을 찾아나갈 계획이다.

우선 올해 10월까지 설문조사와 면담을 진행한다. 이후 신설이 좋을지, 혹은 기관을 이설하는 게 나을지 등에 대한 분석을 11월 중 할 계획이다. 이에 따른 최종보고회는 11월 30일 진행하며, 최종안은 12월 중으로 내놓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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