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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정악화 속 제주도교육청, 내년도 예산안 1조5963억 편성
재정악화 속 제주도교육청, 내년도 예산안 1조5963억 편성
  • 고원상 기자
  • 승인 2023.11.02 13: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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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수감소로 이전수입 1430억 이상 감소, 재정안정화기금 투입
김광수 제주도교육감이 2일 오전 제주도교육청 기자실에서 내년도 교육청 예산안에 대한 브리핑에 나서고 있다. /사진=제주도교육청.
김광수 제주도교육감이 2일 오전 제주도교육청 기자실에서 내년도 교육청 예산안에 대한 브리핑에 나서고 있다. /사진=제주도교육청.

[미디어제주 고원상 기자] 제주도교육청은 1조5963억원 규모의 ‘2024년도 교육비특별회계 세입·세출예산안’을 편성하고, 오는 3일 제주특별자치도의회에 제출한다.

김광수 제주도교육감은 2일 오전 11시 교육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내년 예산안의 편성 방향과 주요 내용 등을 밝혔다.

내년 본예산은 2023년 1조5935억원보다 28억원이 늘어난 1조5963억원 규모다.

경기악화에 따른 세수감소로 인해 이전수입이 1430억원 이상 감소되는 상황에서 재정안정화기금 등을 투입해 전년 대비 0.2% 증가한 예산규모로 편성했다.

주요 세입재원은 △보통교부금 및 특별교부금을 포함한 중앙정부이전수입 1조1388억원 △지방자치단체이전수입 및 기타이전수입 2729억원 △자체수입 및 기타 268억원 △기금전입금 1,578억원 등이다.

본예산 편성 방향으로 △더불어 성장하는 민주시민교육 △핵심역량을 키우는 맞춤형 교육 △모두가 건강하고 안전한 교육환경 △따뜻하고 행복한 교육복지 △소통과 참여로 열린 교육행정에 중점을 두고 예산을 투입한다.

주요 내용을 보면  ‘더불어 성장하는 민주시민교육’에 437억원을 지원한다.

특히 자연과 함께하는 인성학교와 미래 인성 실천학교 운영을 확대하고 학생 맞춤형 독서인문교육 운영, 지역예술가 협력 예술수업 운영학교와 학교스포츠클럽 활성화를 위해 지원한다.

또 민주적 학교 운영과 학생참여예산제 운영을 지원하며, 기후행동 실천학교와 1회용품 사용 줄이기 실천, 학생 자치회 활동 지원 등 참여·실천하는 역량 강화에 지원한다.

아울러  글로벌 교수학습 역량강화연수와 단위학교의 국제교류를 지원하고, 제주이해교육 및 제주 항일운동 역사교육 등 글로벌 역량 강화와 제주 정체성 교육에 내실화를 기한다.

‘핵심역량을 키우는 맞춤형 교육’에는 721억원을 지원한다.

이와 관련해서는 학습역량 도움 프로그램 및 기초학력 보장 선도학교, 온라인학교 신설, 고교학점제지원센터 운영 등 학생 성장을 지원하는 교육과정을 운영한다.

또 진로·진학교육 지원과 과학중점학교 및 디지털선도학교 운영, 미래형 정보교실·미래지능형 과학실 구축 등을 통해 학생들의 미래 역량을 키우는 맞춤형 교육을 지원한다.

‘모두가 건강하고 안전한 학교환경’에 3567억원을 지원한다.

이와 관련해선 친환경 농산물 급식비와 학교급식비 지원단가를 인상하고 급식 환기설비 개선 및 음식물류 폐기물 감량기 임차료를 지원한다.

또 학교폭력 예방사업 및 학교폭력 통합지원사업을 운영하고, 중대재해 예방 안전보건관리비를 지원하는 등 건강하고 안전한 교육환경 조성에 지원한다.

이외에 노후 정보화기기 교체와 그린스마트스쿨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며, 특히 디지털 기반 인프라 환경 구축을 위해 학내망을 개선하고, ‘25년 AI 디지털교과서 활용을 위한 초등학생 태블릿컴퓨터 지원 등 미래를 열어가는 교육환경 조성에 예산을 투입한다.

‘따뜻하고 행복한 교육복지’에서는 1729억원을 지원한다.

이 분야에선 복합적 위기 요인을 가진 학생에 대한 맞춤형 통합지원과 도내 원거리 통학 중·고등학생 교통비 지원, 유보통합 추진과 관련하여 유치원과 어린이집 급식비 격차 완화, 5세 유아에 대한 유아학비 및 어린이집 보육료를 월 5만원 추가 지원한다.

아울러 학생 심리치료비 지원과 학생 및 교직원 정서·심리 지원을 확대 운영하며, 대안교육활동 및 학교밖 청소년 교육비를 지원하며, 특히 2024학년도 도내 모든학교 방과후학교 수강료 전면 무상지원과, 거점통합돌봄센터 2곳을 평일은 물론 주말에도 운영한다.

‘소통과 참여로 열린 교육행정’에 분야에서는 1126억원을 지원한다.

여기선 학부모회가 주체가 되는 체험프로그램 운영 등 학부모 교육활동 참여, 학교업무경감 및 효율화를 지원하는 교육행정, 교육활동 침해 예방 프로그램 운영 및 교육활동보호센터 운영, 학교 행정업무 지원을 위한 학교지원센터 운영 등 교육 공동체간 소통과 협력, 교육활동 체계적 지원에 예산을 투입한다.

아울러 ‘2024 제주교육’ 역점과제를 △인성교육 활성화 △학력 향상 지원 강화 △학교 안전 내실화 △미래형 교육환경 조성으로 정해 교육 현장을 중점적으로 지원한다.

김광수 교육감은 “세수 감소 등 어려운 여건 속에서 편성한 내년예산안은 미래의 주역인 학생들의 올바른 인성과 생각하는 힘을 키우는 미래교육을 위해 쓰여질 것”이라며 “단 한 푼의 예산도 낭비하지 않고 오로지 우리 아이들의 미래를 열어나가기 위한 교육행정에 집중해서 사용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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