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제주 김형훈 기자] 제주그림책연구회가 <곱을락> 재발간 원화전을 갖는다. <곱을락>은 지난 2008년 제주그림책연구회에서 펴낸 그림책으로, 어린이는 물론 어른들에게도 꾸준한 인기를 얻으며 다시 발간됐다.

<곱을락> 재발간과 관련된 원화전은 11월 12일과 13일 이틀간 문화공간 항파두리(제주시 애월읍 광성로 51)에서 만날 수 있다.

‘곱을락’은 숨바꼭질의 제주어다. 그림책 <곱을락>은 아이들의 숨바꼭질 놀이와 함께 제주 사람들이 살던 집의 풍경을 매력적으로 담았다.

책을 펴면 세커리 집이 등장한다. 초가를 얹은 집이 올망졸망 모여 앉았다. 아이들은 초가 곳곳에 숨기 바쁘다. 통시도 등장하고, 불을 때던 굴묵에도 숨는다. 정지에 있는 살레 밑에 숨어보려 애쓰는 아이도 있다. 상방, 고팡, 시렁, 눌 등 초가의 풍경이 그려진다.

<곱을락>을 들여다보면 예전 제주초가는 어떻게 구성됐는지 한눈에 파악할 수 있다. 옛 제주초가가 궁금하다면 이번 <곱을락> 재발간 원화전에 가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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