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제주 김민범 기자] 표선고가 국제바칼로레아(IB) 디플로마(DP) 프로그램 이수학생을 배출했다.
표선고등학교는 IB DP에 응시한 표선고등학교 학생들의 최종 성적을 9일 발표했다.
IB DP는 16~19세의 학생들이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전 세계 공통 교육과정을 수료할 수 있는 교육 프로그램이다.
지난 3일 통보된 성적을 분석한 결과 응시자 26명 학생 전원이 전체 디플로마 또는 과목별 이수증을 모두 취득한 것으로 확인됐다.
전체 디플로마를 이수한 학생은 11명이였으며 과목별 이수증을 취득한 학생은 15명이다.
IB DP는 45점 만점 중 24점 이상의 득점을 받고 세부 요건까지 충족한다면 취득이 가능하다.
표선고등학교는 30점 이상의 학생도 5명을 배출하는 등 기대 이상의 성과를 보여줬다.
이번 응시는 읍면 공립 일반계 고교로서 IB 프로그램 도입 후 첫 번째 응시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30점 이상을 취득한 학생이 5명이나 나왔다. 게다가 평균 점수가 전 세계 평균에 근접한 29점도 기록하며 긍정적인 평가가 나오고 있다.
지난 2021년 11월 표선고등학교는 한국어와 영어로 진행되는 IB 월드스쿨(World School) 인증을 받았다. 또 공교육에 IB를 도입하는 사례로서 그동안 전국적인 관심도 받아왔다.
표선고등학교는 다른 시도의 IB 학교와는 다르게 읍면 공립 일반계 고교의 전체 학생을 대상으로 DP를 운영함으로써 높은 만족도도 이끌어냈다.
이와 같은 노력은 최근 발표된 대입 수시전형에서도 높은 성과로 나타났다. 국내 대학 입시결과에서 주요 대학에 다수의 합격자를 배출했다. 또 해외 대학 입시에서도 우수한 대학의 결과를 기다리는 중으로 개교 이래 최고의 입시 성과를 이었다.
특히 서울대학교와 고려대학교, 경희대 등 국내 수도권 주요대학에도 합격하며 IB 월드스쿨의 성과를 입증했다.
임영구 표선고등학교장은 “IB 월드스쿨(World School)을 읍면 고등학교에서 전체 학생을 대상을 도입한 것은 큰 도전이었다”라며 “올해 처음으로 IB 1기 졸업생을 배출했는데 응시 학생 전체가 IB 디플로마 또는 과목별 이수증을 취득하게 된 것을 놀라운 결과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특히 긍정적인 대학 입시 결과는 그동안 IB 고교의 대학 진학에 대한 우려와 불확실을 해소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라며 “표선고의 IB 교육 경험이 공교육 변화의 지속 가능한 모델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