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28 00:30 (일)
학생들이 ‘공공성 지도’에 도전장 내밀었다
학생들이 ‘공공성 지도’에 도전장 내밀었다
  • 김형훈 기자
  • 승인 2024.01.15 10: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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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대 건축학전공 5학년 관련 전시회
1월 22일부터 26일까지 비아이트에서
‘공공성 지도의 의미와 가치’를 주제로

[미디어제주 김형훈 기자] 대학생들이 ‘공공성 지도’에 도전한다. 공공성 지도는 공공공간의 문제점을 찾아내고 개선하려는 의지를 담아 만든다. 제주특별자치도 공공건축가들이 그동안 공공성 지도 작업을 해왔다. 아쉽다면 공공성 지도는 실현과는 거리가 있다는 점이다. 그래도 공간을 변혁해보려는 의지를 공공성 지도에서 찾게 된다.

그렇다면 대학생들이 구현하는 공공성 지도는 뭘까? 공공(公共)은 사적인 개념을 뛰어넘은 공적인 공간 개념이며, 그런 공간을 함께 쓴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제주대 건축학전공 5학년 학생들이 그런 개념을 담아 공공성 지도를 구현하는 자리를 만들었다. 바로 ‘학생들이 만드는 공공성 지도의 의미와 가치’를 주제를 단 전시이다. 관련 전시는 1월 22일부터 26일까지 제주시내에 있는 비아아트에서 만날 수 있다.

학생들은 두 그룹으로 나눠 공공성 지도를 구현하는 작업을 해왔다. 오또우캐두(AouTouCadu)라는 그룹과 오픈바운더리(Open-Boundary)라는 두 그룹으로 나눠 작업을 진행했다.

오또우캐두는 ‘풍;담’이라는 주제를 들고 나온다. 그 주제에서 제주의 바람과 돌담이 겹친다. 오또우캐두는 산업화라는 물결이 제주에 미친 영향을 이야기한다. 산업화는 구불구불하게 펼쳐진 돌담을 사라지게 만든 장본인이다. 오또우캐두는 제주라는 지역의 정체성인 돌담을 새롭게 구현해볼 계획이다. 어떤 제안이 들어 있는지는 1월 22일부터 진행될 전시에서 확인할 수 있다.

'공감각' 주제 파빌리온.
'공감각' 주제 파빌리온.

오픈바운더리는 제주시 구좌읍의 해안마을인 동복리에 초점을 뒀다. 해안마을은 숱한 변화를 겪고 있다. 산업화라는 물결도 있지만, 그에 더해 관광객이라는 타자들이 밀려오는 곳이 바로 해안이다. 오픈바운더리는 ‘공감각-서로 다른 영역의 감각을 불러오다’를 주제로 색다른 형태의 공공성 지도를 구현할 계획이다.

각각의 전시는 패널과 파빌리온으로 만나게 된다. 오또우캐두가 내건 돌담의 새로운 제안과 오픈바운더리가 내놓은 동복리 마을의 새로운 이해방법이 이번 전시에 담겼다.

이번 전시를 지도한 제주대 김태일 교수는 “학생들이 만드는 공공성 지도는 학생들의 시각에서, 학생들의 비판적 문제인식에서 제주도의 문제를 파악하고 공공공간의 방향을 제안하고자 하는데 의의를 두고 있다”며 “이번 전시를 통해 시민들과 함께 공공성에 대해 고민하는 자리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다음은 이번 전시에 참여하고 있는 학생 명단이다.

△오또우캐두 : 현동협 박성현 강건우 김동희 홍경찬 강승우 양은수 이현경 △오픈바운더리 : 강동혁 오규택 현태환 채지은 이웅주 김다빈 오연수 부신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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