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진년 탐라국입춘굿이 오는 1월 25일 입춘맞이를 시작으로 문을 연다.
제주민예총은 22일 올해 탐라국입춘굿의 슬로건을 ‘움트는 새봄 꽃피는 새날’로 정하고 축제의 시작을 알린다고 밝혔다.
탐라국입춘굿은 입춘맞이, 거리굿, 열림굿, 입춘굿의 순서로 진행된다. 입춘맞이는 1월 25일부터 2월 1일까지 온라인 참여와 현장참여 등으로 이뤄진다. 올해 이루고 싶은 소망을 적어 보내면 입춘굿 기간동안 제주목관아 춘등에 달아주고, 입춘날 소원을 하늘로 올려보낸다. 현장 참여 행사로는 ‘열두달 복항아리 동전 소원빌기’ 등이 있다.
거리굿은 2월 2일 제주 도내 곳곳에서 진행된다. 오전 9시 문전제의 의미를 담은 춘경문굿을 도내 관청과 제주시 오일장, 서귀포 올레시장, 서귀포 이중섭거리 등에서 지낸다. 오후 1시엔 새봄 맞이 마을거리굿을 도내 마을 곳곳에서 치를 계획이다. 도성삼문거리굿은 오후 2시 관덕정 일원에서 만날 수 있다. 오후 3시에 열리는 세경제는 풍농을 기원하는 유교식 의례로 열릴 계획이다. 오후 3시 40분에는 입춘휘호 퍼포먼스를, 오후 4시엔 액운을 날려 보내는 사리살성이 열리고, 낭쉐코사도 이날 펼쳐진다.
2월 3일은 열림굿이 펼쳐지는 날이다. 오전 9시부터 한진오 극작가와 이현정 민속학자의 안내로 입춘성안기행 행사가 열린다. 참여하고 싶은 이들은 2월 1일까지 신청하면 된다. 선착순 30명이다. 문의는 ☎ 064-758-0331. 이밖에도 칠성비념 행사와 주젱이·허멩이 시연 행사 등도 이날 열린다.
축제 하이라이트인 입춘굿은 2월 4일 입춘 당일 개최된다. 오전 10시 초감제를 시작으로, 다양한 행사를 만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