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민 주거비 부담 완화 차원 … 가구당 연간 최대 120만 원 가량 절감
[미디어제주 홍석준 기자] 제주개발공사가 공급하고 있는 공공임대주택에 대한 임대료가 5년 연속 동결됐다.
최근 물가 상승과 내수 경기 악화 등으로 경기 불황이 이어지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도민들의 가계 부담을 덜어주고자 하는 취지에서다.
이에 제주개발공사는 매입 임대주택과 국민임대주택 포함 1389호의 공공임대주택에 대해 임대료를 동결하기로 최근 결정했다고 31일 밝혔다.
임대료 동결에 따라 가구당 연간 최대 120만 원 가량이 절감돼 도민들의 주거비 부담을 덜어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제주개발공사는 주변 시세의 30~50% 수준으로 매입임대주택 1316호를 공급하고 있다. 또 국민임대주택의 경우 60~80% 수준으로 73호를 공급하고 있고, 저소득층의 주거 안정을 위해 2006년 공공임대주택 사업을 시작한 이래 2019년 단 한 차례 임대료를 인상한 이후 5년째 인상 없이 동결해 오고 있다.
백경훈 제주개발공사 사장은 “물가상승률과 주변 임대 시세를 봤을 때 임대료 인상이 불가피한 상황이긴 하지만, 도민들의 주거 복지를 위해 올해도 동결하기로 결정했다”며 “앞으로도 도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주거복지사업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제주개발공사는 임대료 부담 완화 주거정책 외에도 제주형 주거·사회 서비스 통합 플랫폼인 ‘고치 행복한 뜨락’을 출범시키고 공공임대주택 포털을 운영하는 등 다양한 사업 추진 을 통해 도민들의 주거 환경 개선에 앞장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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