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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상 인명사고' 달에 한 번꼴··· 해경, 예방정책 마련 '총력'
'해상 인명사고' 달에 한 번꼴··· 해경, 예방정책 마련 '총력'
  • 김민범 기자
  • 승인 2024.03.13 11: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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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리분석기법 도입으로 근본적인 원인 식별
잇따르는 어선사고에 대비해 해경이 예방정책을 펼친다. 사진은 지난 1일 마라도 해상에서 발생한 어선 전복 사고/사진=제주해양경찰서
잇따르는 어선사고에 대비해 해경이 예방정책을 펼친다. 사진은 지난 1일 마라도 해상에서 발생한 어선 전복 사고/사진=제주해양경찰서

[미디어제주 김민범 기자] 최근 제주해역에서 다수의 인명피해 사고가 잇따라 발생 중이다. 이에 제주해경이 특화된 예방정책을 마련해 해양사고 저감에 총력 대응한다.

제주해양경찰청은 잇따르는 어선사고에 대비한 예방정책을 펼치겠다고 13일 밝혔다.

2024년 제주해역에서 발생한 인명피해 사고는 3건이다. 달에 한 번꼴로 발생한 것이다. 지난 1월 27일에는 표선 인근 해상에서 4.11톤급 어선이 침몰했다. 1명이 사망하고 1명이 실종 상태다.

지난 2월 15일에는 서귀포 남서방 33해리 해상서 화물선이 침몰됐다. 타고 있던 승선원 11명은 모두 구조됐다. 또 지난 3월 1일 마라도 인근 해상에서는 33톤 어선이 전복됐다. 총 10명의 승선원 중 7명이 구조됐으며 2명이 사망하고 1명이 실종됐다.

해경은 지속적인 훈련을 통해 기상 악화 등 극한의 상황에서 국민의 생명을 구하는 등의 구조 성과를 내고 있다. 하지만 사고 자체를 최소화 할 수 있는 예방정책이 필요한 시점이다.

이에 해경은 예방정책의 필요성과 중요성을 인식하고 기존의 예방정책을 원점에서 재검토해 구체적인 대안 마련에 나섰다.

제주해역에서 발생하는 인명피해 사고에 대비하기 위한 트리분석기법/자료=제주해양경찰청
제주해역에서 발생하는 인명피해 사고에 대비하기 위한 트리분석기법/자료=제주해양경찰청

이번에 도입된 예방정책 분석 방법은 ‘트리분석기법’이다. 트리분석기법이란 특정한 사고의 발생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각 문제점을 연역적으로 도출하는 것이다. 이에 따라 초래되는 상황을 개념화하고 서로 분리해 근본적인 원인을 식별하는 기법이다.

해경은 트리분석기법을 통해 예방정책 분석 툴을 활용해 각 유형별 사고원인을 개념분리 방식으로 세밀하게 분석할 계획이다.

제주지역 해상에서 발생하는 대부분 사고는 어선과 관련된 사고다. 제주해양경찰청은 어선사고 예방을 위한 대책을 우선으로 사고원인을 인적, 물적, 환경적 요인 등 3개 요소로 체계적 분류했고 이후 세부 원인도 도출 후 구체적인 예방정책을 추진할 계획이라 밝혔다.

한상철 제주해양경찰청장은 “예방정책에 대한 진행사항을 수시로 점검하고 사고 통계를 분석하는 등 예방정책의 효과성을 세밀하고 면밀하게 검증하겠다”라며 “제도개선과 시설, 장비 확충 등도 관련 부처와 협력해 사고 대응과 함께 예방에도 모든 역량을 쏟아 더욱 안전한 제주 바다를 만들겠다”라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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