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제주 김민범 기자] 김한규 후보가 이종섭 주호주대사 내정자에게 쓴소리를 냈다.
더불어민주당 김한규 제주시을 국회의원 후보는 지난 12일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 방송에서 호주로 도피한 이종섭 주호주대사 내정자에게 쓴소리를 했다.
이종섭 주호주대사는 해병대 채상병 순직 사건 조사와 관련해 외압 의혹을 받고 있다. 그는 지난 12일 호주 정부에 신임장 사본을 제출하고 공식 활동에 들어갔다.
신임장은 해외에 파견되는 대사가 국가원수로부터 받아 주재국 국가 원수에게 제정하는 문서다.
지난 4일 주호주 대사로 임명된 이종섭 대사는 국방부 장관도 재직했다. 하지만 국방부 장관 시절 발생했던 채상병 사건 조사 과정에 외압을 가한 의혹이 불거지며 논란이 됐다.
이날 김한규 후보는 라디오 방송을 통해 “국방부 장관을 하던 분이 국방 협력이 많지도 않은 호주로 갈 이유가 없는데 공수처 수사를 피하기 위해 가는 것 같다”라며 “호주 대사가 아니라 도주 대사다”라고 말했다.
이어 “주호주 대사는 장관급 자리도 아닌 1급 자리인데 이해가 되지 않는다”라며 “공정과 상식, 법과 원칙을 지키겠다는 이유로 윤석열 대통령을 뽑은 보수 쪽에 계신 분들에게도 실망스러운 일이다”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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