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28 00:55 (일)
총선 비례대표 국민의미래‧조국혁신당‧민주연합 3당 ‘경합’
총선 비례대표 국민의미래‧조국혁신당‧민주연합 3당 ‘경합’
  • 홍석준 기자
  • 승인 2024.03.18 18: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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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대 국회의원 선거] 미디어제주‧뉴스1제주‧제민일보‧JIBS 2차 여론조사

제주도민 “국정 안정보다 정권 견제 우선” … “반드시 투표하겠다” 68.3%
윤석열 대통령 국정 수행 ‘잘못’ 65.5%, 오영훈 제주도정 평가 49.1% ‘긍정’

[미디어제주 홍석준 기자] 오는 4월 10일 치러지는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비례대표 정당 투표에서 국민의힘‧더불어민주당의 비례대표 정당과 조국혁신당이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디어제주와 뉴스1제주, 제민일보, JIBS 등 제주지역 언론 4개사가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리얼미터에 의뢰해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비례정당 투표 관련 의견을 물은 결과 제주지역에서는 국민의힘 비례정당인 국민의미래 26.0%, 조국혁신당 23.0%, 더불어민주 비례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 22.7%로 조사됐다.

# ‘정권 견제론’ 54.4%, ‘국정 안정론’ 37.1% … 정권 심판론 우세

투표 참여 여부를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반드시 투표하겠다는 답변이 68.3%, 가능하면 투표하겠다는 답변이 16.7%로, 85.0%가 투표 참여 의사를 밝혔다.

반면 투표를 못하거나 안 할 것이라는 답변은 6.8%, 투표 당일에 결정할 것(7.5%), 잘 모르겠다(0.7%) 등 투표 참여에 부정적인 답변은 14.3%였다.

또 이번 국회의원 선거에 대한 인식을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정부‧여당을 견제할 수 있도록 야당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는 취지의 ‘정권 견제론’이 54.0%, ‘안정적인 국정 운영을 위해 정부‧여당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는 ‘국정 안정론’이 37.1%로 조사됐다.

제주지역 유권자들이 여당의 ‘국회 심판론’보다 야당의 ‘정권 심판론’에 손을 들어주고 있는 것으로 유추해볼 수 있는 대목이다.

연령대별로는 20대(52.3%)와 30대(68.6%), 40대(71.0%), 50대(58.2%)는 ‘정권 견제론’, 60대(54.2%)와 70세 이상(63.5%)의 경우 ‘국정 안정론’이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직업별로는 사무/관리/전문직(66.8%)과 판매/생산/노무/서비스직(58.8%), 자영업(55.5%), 학생(57.8%)들은 ‘정권 견제론’이 많았고, 1차산업 종사자(50.4%)와 가정주부(47.9%)의 경우 ‘국정 안정론’을 선택한 경우가 많았다.

투표 참여 여부를 묻는 질문에 ‘반드시 투표’를 선택한 응답자들은 ‘정권 견제론’(58.0%)이 ‘국정 안정론’(36.7%)보다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 비례대표 정당 국민의미래‧조국혁신당‧더불어민주당 ‘3분할’

국민의미래와 조국혁신당, 조국혁신당과 더불어민주연합의 비례대표 정당 투표 의사의 차이는 각각 2.4%p, 0.9%p 차이로 우열을 가리기 힘든 상황이다.

이번 조사에서 제주도내 전체 유권자들의 비례대표 투표 정당에 대한 의견을 물은 결과 70% 이상이 이 3개 정당 중 한 곳을 꼽았다, 그 외 정당은 개혁신당(4.5%), 녹색정의당(3.2%), 새로운미래(2.2%) 등 순이었다. 비례대표 선출을 두고 생각한 정당이 없다는 비율은 9.2%, 유보 응답은 5.6%였다.

연령대별로는 더불어민주연합의 경우 18~29세(26.3%), 30대(30.2%)에서 상대적인 우위를 보였고, 국민의미래는 60대(45.9%)와 70세 이상(50.5%)으로부터 많은 선택을 받았다. 조국혁신당은 40대(42.0%)와 50대(31.6%)에서 우위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직업별로는 1차산업 종사자(44.5%)들과 가정주부(39.1%), 자영업(28.9%)의 경우 국민의미래를 선택한 응답이 많았고, 더불어민주연합은 판매/생산/노무/서비스(27.0%), 학생(27.4%)들로부터, 조국혁신당은 사무/관리/전문직(33.8%), 판매/생산/노무/서비스(27.6%), 자영업(27.5%) 종사자들로부터 많은 선택을 받았다.

# 비례대표 정당 투표와 지지 정당은 별개(?)

다만 이같은 비례대표 정당 투표 의향과 정당 지지도는 다소 차이가 있는 것으로 조사된 부분이 눈에 띈다. 진보 진영의 이른바 ‘지민비조’(지역구는 민주당, 비례는 조국혁신당) 투표 전략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제주도 전체 유권자를 대상으로 지지하거나 호감이 가는 정당을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더불어민주당이 36.1%, 국민의힘 28.6%로 민주당이 오차범위 밖에서 국민의힘을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양대 정당을 제외한 다른 정당은 조국혁신당(10.2%), 개혁신당(4.3%), 새로운미래(2.1%), 녹색정의당(1.8%) 등 순이었다. 지지 정당이 없다는 답변은 11.8%였다.

연령대별로 더불어민주당은 30대(43.5%)와 40대(50.8%), 국민의힘은 60대(47.2%)와 70세 이상(53.7%)이 많은 지지를 보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 윤석열 대통령 ‘잘못한다’ 65.5%, 오영훈 지사 긍정 평가 49.1%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수행 평가에 대해서는 잘못한다는 답변이 65.5%(매우 잘못함 47.8%, 잘못하는 편 17.7%)로, 잘한다는 응답자 31.1%(매우 잘함 11.4%, 잘하는 편 19.7%)보다 갑절 이상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또 오영훈 제주지사의 도정 운영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평가한 비율이 49.1%(매우 잘함 9.2%, 잘하는 편 39.9%), 부정적으로 평가한 비율은 36.7%(매우 잘못함 12.3%, 잘못하는 편 24.4%)로 긍정적인 평가 비율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이번 조사는 비례대표 정당 투표와 정당 지지도,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수행 평가, 오영훈 제주도지사의 도정 운영에 대한 평가 외에 도정 현안에 대해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전화면접(CATI)과 자동응답(ARS) 방법을 혼용해 지난 13일부터 15일까지 사흘간 조사가 이뤄졌다.

표본 구성은 무선 가상번호 85%, 유선 RDD 15%로 구성됐고 표본 추출은 성별/연령대별/권역별 인구 구성비에 따른 비례할당 추출 방법이 적용됐다.

응답률은 10.0%(1만5272명 중 1522명 응답 완료),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2.5%p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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