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28 00:55 (일)
제주 찾은 조국 “무도하고, 무능하고, 무책임한 윤 정권”
제주 찾은 조국 “무도하고, 무능하고, 무책임한 윤 정권”
  • 홍석준 기자
  • 승인 2024.03.22 23: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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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제주도당 창당발기인대회 참석 “윤 대통령, 4.3 추념식 참석해야”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22일 제주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제주도당 창당발기인대회에 참석,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미디어제주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22일 제주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제주도당 창당발기인대회에 참석,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미디어제주

[미디어제주 홍석준 기자] 제주를 찾은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윤석열 정권의 조기 종식을 위해 싸우겠다는 다짐을 피력하면서 제주에서도 본격적인 세몰이에 나섰다.

조국 대표는 22일 저녁 제주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조국혁신당 제주도당 창당 발기인대회에 참석, 인사말을 통해 우선 “중앙당 창당 이후 차례차례 전국에서 시도당이 만들어지고 있는데, 이 추세라면 17개 시‧도 가운데 절반 이상 만들어지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면서 “짧은 시간에 전국적으로 시‧도당이 만들어지고 있다는 측면에서 저희가 전국적으로 골고루 지지를 받는 정당임을 확인하고 있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특히 그는 “여론조사를 보면 세대별 지지율에서 40‧50대 뿐만 아니라 20대와 30대, 60대에서도 20% 중반 이상의 고른 지지가 확인되고 있다. 윤석열 정부의 무도함과 무능함, 무책임과 무자비함이 지긋지긋해졌기 때문”이라며 윤 정권을 겨냥한 ‘정권 심판론’을 꺼내들었다.

그는 가장 먼저 그는 홍범도 장군의 흉상 철거와 카이스트 졸업식에서 R&D 예산 삭감을 지적하는 졸업생의 입을 틀어막고 사지를 들어 끌어낸 일을 두고 “보수 정권에서도 이런 일은 없었다”면서 “우리 국민들은 이 일들을 진보‧보수의 문제로 판단하지 않는다 무도하기 때문에 참을 수 없고, 용납할 수 없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최근 마트를 찾은 윤 대통령이 875원의 가격표가 붙은 대파 한 단의 가격이 합리적이라고 말한 일에 대해서도 그는 “이 무능함은 대파 한 단의 가격에만 그치지 않는다”면서 “윤석열 정권에서 우리나라의 무역 수지가 북한보다 못한 나라가 됐다”면서 “이런 식으로 경제를 끌고 가다가 3년 뒤 우리나라 경제가 어떻게 되겠느냐. 3년은 너무 길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그는 고(故) 채수근 상병의 죽음을 제대로 밝히려던 최초 보고서를 결재했던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이 며칠 후 대통령실의 전화를 받고 경찰로 이첩된 결재서류를 회수하도록 지시한 데 대해 그는 “국방부 장관에게 직접 결재한 서명을 바꾸라고 얘기할 수 있는 사람은 누구겠느냐”고 의문을 제기했다.

특히 그는 “인사 검증을 하면 가장 기본적으로 나오는 것이 출국금지가 돼있는지 여부”라면서 “공수처에서 출국 금지를 시켜놓은 걸 알고 알면서도 호주 대사로 임명한 것은 이종섭 전 장관의 입을 닫게 하기 위해서다”라고 지적, 이를 제대로 규명하기 위해 즉각 고발 조치한 것임을 설명하기도 했다.

제주4.3에 대한 언급도 빼놓지 않았다.

그는 “4.3특별법이 만들어졌지만 집권여당의 국회의원과 후보들이 시도 때도 없이 4.3을 폄훼하고 비난하고, 비방하고 조롱하는 망언을 일삼고 있다”면서 “4.3이 국가 권력에 의해 무고한 국민들이 희생된 사건이라는 것을 망각해버린다면 향후 우리나라의 정치권력이 또 그러한 무도한 짓을 할지 모르기 때문에 4.3을 제대로 기억하자고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윤석열 대통령이 당선자 시절 단 한 차례 4.3추념식에 참석한 후 아직까지 현직 대통령으로서 참석한 적이 없다는 점을 들어 올해 4.3 추념식에는 반드시 참석해줄 것을 요청했다.

한편 이날 제주도당 창당 발기인대회에는 온라인으로 조국혁신당 당원으로 가입한 100여 명의 당원들이 참석, 도당 창당준비위원장으로 양영길 교수를 선출했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제주도당 창당발기인대회에 참석, 인사말을 마친 뒤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미디어제주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제주도당 창당발기인대회에 참석, 인사말을 마친 뒤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미디어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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