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27 09:10 (토)
"국민의힘, 기후위기 대응 정책 무관심·무책임 ... 깊은 유감"
"국민의힘, 기후위기 대응 정책 무관심·무책임 ... 깊은 유감"
  • 고원상 기자
  • 승인 2024.03.25 13: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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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환경단체 기후위기 정책 제안에 국민의힘 무대응
그 외에 다른 후보들 제안된 정책에 대부분 동의 입
제주도내 곶자왈 전경. /사진=미디어제주.
제주도내 곶자왈 전경. /사진=미디어제주.

[미디어제주 고원상 기자] 제주도내 환경단체가 제22대 국회의원선거에 출마한 후보들에게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정책을 제안한 가운데,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이 기후위기 대응과 관련해서 무관심한 태도만 보이고 있다는 질타가 나왔다. 

제주도내 환경단체인 탈핵·기후위기 제주행동은 지난 15일 제22대 국회의원선거에 출마한 제주도내 후보들에게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정책 제안을 한 결과, 국민의힘 후보들을 제외한 모든 후보가 입장을 보내놨다고 25일 밝혔다. 

탈핵·기후위기 제주행동이 제안한 정책은 도내 대규모 관광사업장의 에너지 소비 감축을 유도하고, 이를 이행하지 않을 경우 일부 제재를 가하는 내용을 담은 '에너지합리화법' 개정 방안과 단거리 항공노선 폐지와 신규노선 및 공항 제한 등의 내용을 담은 항공법 개정, 소규모 공항의 폐쇄 및 통폐합과 구조조정 등의 내용을 담은 공항합리화법 제정 방안, 온실가스 저감을 위해 화석연료에 탄소세 도입 방안 등이다. 

또 교통과 에너지 분야 등의 핵심 산업에 공공의 권한을 강화하는 기후영향평가 도입 등의 제안도 이뤄졌다. 

이외에 농업부분에서 △친환경직불금 확대 △친환경인증제도 개선 △유기농산업복합서비스단지조성확대 △친환경 학교·공공급식비 국가 지원 △먹거리 기본법 제정 제안 등이 이뤄졌다. 

탈핵·기후위기 제주행동은 이와 관련해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정책 제안에 대한 답은 국민의힘 후보들을 제외한 나머지 후보들 모두 답을 보내왔다"며 "국민의힘은 기후정책 토론회 제안에 대해서도 가장 먼저 불참 의사를 밝혔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민의힘은 이번 정책 제안에 대해서도 철저히 무관심한 태도로 일관하고 있다"며 "집권 여당인 국민의힘 후보자들의 기후위기 대응 정책에 대한 무관심과 무책임한 태도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 집권 여당으로서 기후위기 대응에 대한 더 책임 있는 모습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소속 이외에 다른 후보들은 탈핵·기후위기 제주행동이 기후위기 대응을 위해 제안한 정책에 대해 대부분 동의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먼저 제주시갑에서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문대림 후보의 경우는 탈핵·기후위기 제주행동이 제안한 모든 정책에 대해 적극적으로 동의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제주시을에 출마한 민주당 김한규 의원은 항공법 개정과 공항합리화법 제정 등에 대해 조건부로 동의했고, 기후영향평가 도입 등에 대해서도 조건부 동의했다. 나머지 정책엔 대해선 모두 동의했다. 

역시 제주시을에 출마한 녹색정의당 강순아 후보도 탈핵·기후위기 제주행동이 제안한 모든 정책에 대해 동의했다. 

서귀포시에 출마한 민주당 위성곤 의원은 김한규 의원과 마찬가지로 항공법 개정과 공항합리화법 제정, 기후영향평가 도입 등에 조건부로 동의했고, 나머지 정책에 대해서 동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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