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리도서관, 20일 강은경 작가 저자와의 만남 행사
소설가가 꿈이었으나 이루지 못했다. 대신 아이슬란드에서 히치하이킹을 하며 에세이를 썼다. 소설은 쓰지 못했으나 대신 건진 건 여행서적이다. 식당, 공사판, 과수원에서 일하며 30년간 신춘문예 도전했던 강은경 작가가 <아이슬란드가 아니었다면>이라는 책을 들고 나왔다.
강은경 작가는 소설을 그려내지 못해 좌절을 맛보기는 했으나 아이슬란드 여행을 하며 새로운 걸 깨달았다.
그가 제주에서 독자를 만난다. 오는 20일 오후 7시 30분, 달리도서관에서 저자와의 이야기를 듣게 된다.
강은경 작가의 <아이슬란드가 아니었다면>은 지독한 여행기다. ‘실패를 찬양하는 나라에서 71일 히치하이킹 여행’이라는 부제가 달렸다. 여행전문가들도 혀룰 내두른다는 여행기라고 한다.
어떤 이들은 50줄에 들어서면 꿈을 접기도 한다. 하지만 실패는 끝이 아니다. 강은경 작가는 ‘실패를 찬양한다’는 그 말이 진실인지를 확인하고 싶어서 아이슬란드로 향했다고 한다. 여성으로서 쉽지 않은 일이었으나 해냈다.
이날 강연은 인생에서 실패의 맛을 아는 분들, 인생 볼 장 다 봤다고 하는 분들, 무엇보다 ‘오십넘어 히치하이킹이 웬말이냐’고 하는 분들, 어쩌면 나도 한번쯤 아이슬란드를 꿈꾸는 분들에게 권한다.
당일 입장료는 4000원이며, 현장에서 책을 구입한 뒤 강연이 끝나면 저자사인회가 이어진다.
<김형훈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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