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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대위·환경단체, 강정 긴급 생태계 조사 추진
범대위·환경단체, 강정 긴급 생태계 조사 추진
  • 김진규 기자
  • 승인 2011.05.25 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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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군사기지 범대위와 환경단체 중심으로 해군기지가 공사중인 강정 지역에 긴급 생태계 조사를 추진키로 했다.

해군이 기지건설에 따른 항만 공사 등의 사전 준비를 위해 중덕 해안 주변 토지들에 대한 보상을 실시한 이후, 사후관리가 이뤄지지 않아, 올레 7코스 주변에 각종 쓰레기 등이 장기간 방치되고 있다는 게 이들의 주장이다.

또한 지난 24일 해군측이 설치한 통발에서 발견된 말똥게에 대해서도, 해군측의 관리 소홀로 인한 것이라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해군측이 정확한 서실실태의 조사가 이뤄졌는지, 서식범위와 실태에 대한 조사자료 공개 ▲ 조사결과에 따른 이식방법의 타당성이나 실효성 검증을 요구했다.

범대위는 아직 보호대책 조차 서 있지 않은 희귀종인 ‘층층 고랭이’와 멸종위기종인 기수갈고둥 등에 대한 대응책도 요구했다.

지난 24일 해군측이 강정 포구 인근 올레길을 차단하기 위해 경계 휀스와 철대문 구조물을 설치하려다 이에 항의하는 주민들과 시민활동가들에 의해 무산됐다고 밝혔다.

지금도 해군측은 강정 중덕 해안 일대를 둘러싸는 휀스 설치작업을 하고 있어 현장에서의 잦은 충돌이 지속적으로 빚어질 것이라는 게 해군기지 범대위의 주장이다.

범대위는 “이곳의 올레 코스가 폐쇄되고 기지가 건설되어진다면 세계7대경관을 추진하는 제주의 입장에서 가장 아름답고 각광받는 일부 지역의 경관을 오히려 훼손한 사례로 남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김진규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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