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5월31일 실시되는 제주도의회 의원 선거와 관련해, 제12선거구(제주시 노형 갑)에 출마할 예정이던 한나라당의 강기주 예비후보가 25일 불출마를 선언했다.
강 예비후보는 이날 오전 10시 제주도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번 선거에 출마하려 했던 저의 뜻을 과감히 접고자 한다"고 밝혔다.
강 예비후보는 "한나라당 제주도당 공천심사위원회는 후보선정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상황을 미리 예측해 이에 대비할 규정을 미리 준비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오차범위라는 예외적 상황과 현역과 신인간의 미미한 지지율에 대한 적절한 대처를 하지 못했다"고 피력했다.
그러나 강 예비후보는 "이 모든 것은 저와 같은 신인이 정치권에 입문하기 위해 겪어야 하는 통과의례와 상처임을 대승적인 차원에서 받아들인다"고 말했다.
강 예비후보는 "믿는 도끼에 발등이 찍혔다 할지라도, 거기에는 분명 피치못할 속사정이 있었을 것"이라며 "당의 판단 역시 옳지 않았으나, 그렇게 판단했어야 할 나름대로의 사정이 있었다고 담담히 받아들이고자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선거에서 신선한 사고와 능력, 경륜을 두루 갖춘 후보들이 많이 당선됨으로써 진정으로 도민에게 봉사하고, 막강한 권한을 가진 도정을 감시하며, 특별자치도로 거듭나는 제주의 지방자치를 완성시키는 주춧돌이 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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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의원이 아니라도 제주도를 위해 할 일이
많다고 봅니다.
HAVE A NICE D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