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철훈 후보와 회동 예정..."28일 공천심사위 안건 상정 안해"
[2차 수정기사] 열린우리당 제주도지사 후보공천이 상당기간 늦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25일 제주를 극비리에 방문한 염동연 열린우리당 사무총장은 이날 오후 5시40분께 제주칼호텔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4월28일 예정된 열린우리당 공천심사위원회에서는 제주도지사 후보문제가 상정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염 사무총장은 "광주시장의 경우 5월10일에야 경선을 치른다"며 "후보등록기간이 아직도 많이 남아있는데, 서둘러 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염 사무총장은 이어 진철훈 예비후보나 김태환 제주도지사를 만날 계획이냐는 질문에 대해 "만날 수도 있고 안 만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염 사무총장이 제주방문 일정을 철저히 비밀에 부치며 발걸음을 한 것으로 미뤄볼 때, 진철훈 예비후보를 만나지 않고 그냥 되돌아가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열린우리당 제주도당서도 같은 입장 피력
염 사무총장은 이어 오후 6시30분께 열린우리당 제주도당을 방문해서도 이같은 입장을 피력했다.
염 사무총장은 "과거 대통령선거 때도 노무현 후보와 정몽준 후보가 선거 10여일 전에야 단일화를 했다"며 서두르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염 사무총장은 이어 이후 일정과 관련해서는 "지인들을 만나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24일 이광재 열린우리당 전략기획위원장의 방문에 이은 이날 염 사무총장의 제주방문은 매우 극비리에 이뤄져 눈길을 끌었다.
염 사무총장의 보좌관측은 이날 오후 "현재 염 총장은 서울에서 회의 중"이라며 염 총장의 일정을 철저히 숨겼다.
열린우리당 제주도당의 한 관계자는 "염 총장이 제주에 내려 온다는 얘기만 들었지, 일정은 철저히 비공개적으로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열린우리당이 28일 공천심사위원회에서 제주도지사 후보문제에 대한 안건을 상정하지 않기로 함에 따라 오는 30일 예정된 열린우리당 제주도당의 지방선거 필승결의대회는 제주도의회 의원 후보자를 중심으로 해 치러질 것으로 보인다.
#이 기사는 25일 오후 6시50분 현재 상황을 중심으로 수정되었습니다.
#염동연 열린우리당 사무총장 극비리에 제주방문
[1차 수정 기사] 열린우리당 제주도지사 후보 결정이 초읽기에 들어간 가운데, 25일 염동연 열린우리당 사무총장이 극비리에 제주를 방문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염 사무총장은 이날 오후 4시25분 제주공항에 도착한 후, 곧바로 모처로 자리를 옮겼다. 염 사무총장의 이날 제주방문 일정은 철저히 비공개에 부쳐졌다.
염 사무총장의 보좌관측은 "현재 염 총장은 서울에서 회의 중"이라며 염 총장의 일정을 철저히 숨겼다.
열린우리당 제주도당의 한 관계자는 "염 총장이 제주에 내려 온다는 얘기만 들었지, 일정은 철저히 비공개적으로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24일 이광재 열린우리당 전략기획위원장이 극비리에 내려와 진철훈 열린우리당 제주도지사 예비후보를 몰래 만난데 이어 염 사무총장의 이날 제주방문 행보는 제주도지사 후보 결정과 무관치 않을 것이라는 해석이 지배적이다.
이는 열린우리당 제주도당이 오는 30일 지방선거 필승결의대회 개최를 계획하고 있으나, 현재까지 제주도지사 후보가 결정되지 않아 난감해 하고 있는 정치적 일정 때문이다.
30일 이벤트를 감안한다면, 열린우리당은 늦어도 토요일인 29일 이전까지는 후보자를 결정해야 하는 시간적 촉박함에 당면해 있다.
열린우리당 제주도당의 또다른 한 관계자는 "도지사 후보가 선출되지 않을 경우 30일 이벤트는 도의원 후보들을 중심으로 행사를 치를 수밖에 없어 효과는 반감될 수밖에 없다"며 "어떤 일이 있어도 이번주 중에는 후보결정을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따라 이광재 전략기획위원장에 이은 염동연 사무총장의 행보에 비상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그런데 염동연 사무총장은 지난 4월5일 진철훈 예비후보의 제주 기자회견이 끝난 후 국회의원회관에서 가진 의원 소모임에서 "(진 후보의) 지지율이 올라가는 상황에서 제주지사를 영입하면 당의 정체성에 문제가 된다"며 "김 지사의 영입 얘기를 더 이상 꺼내지 말도록 당 관계자들에게 전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